2023 지자체 탄소중립 컨퍼런스에서 선정
폐열 회수해 주거단지 난방용 에너지 공급

[일간경기=안종삼 기자] SK인천석유화학이 공정 열원을 회수해 지역 난방용 에너지로 공급하는 사업이 지자체 탄소중립 우수사례로 선정돼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 23~24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지자체 탄소중립 컨퍼런스에서 환경부장관상을 받았다.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공단이 주관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국가 및 지자체의 탄소중립 정책방향과 정보를 공유하고 우수 지자체와 기업 등을 시상하기 위해 열렸다.

SK인천석유화학이 공정 열원을 회수해 지역 난방용 에너지로 공급하는 사업이 지자체 탄소중립 우수사례로 선정돼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사진=SK인천석유화)
SK인천석유화학이 공정 열원을 회수해 지역 난방용 에너지로 공급하는 사업이 지자체 탄소중립 우수사례로 선정돼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사진=SK인천석유화)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 2019년부터 공정의 잉여 열원을 회수해 회사 인근 주거단지에 난방용 에너지를 공급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공정에 투입하기에는 압력과 온도가 낮지만, 난방용으로 활용하기에는 충분한 열원을 집단에너지사를 통해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 사업으로 연간 4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난방용 에너지를 공급 중이다.

또한 2022년부터는 더 낮은 온도의 열원까지 회수할 수 있도록 설비를 개선해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재사용 중이다.

2019년 1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누적 90만 Gcal 열원을 회수해 내∙외부에 공급함으로써 화석연료 사용을 대체했고, 이를 통해 총 21만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둬 탄소중립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SK인천석유화학은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실행 전략에 맞춰 탄소 감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8월에는 환경부∙인천시 등과 함께 ‘인천지역 탄소중립∙녹색성장 협력체계 구축 협약’을 체결하고, 인천시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이 사업은 공정의 운전 효율 증대 뿐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해 낸 사례”라며 “앞으로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 발굴, 추진하여 환경과 사회에 도움이 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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