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석 씨의 시 아버지 도날드 등 6개부문 33편 선정

[일간경기=안종삼 기자] 재외동포청이 전 세계 재외동포의 문학적 감성과 향수, 정체성을 고양시키는 '제25회 재외동포문학상' 수상작 총 33편을 선정, 발표했다.

재외동포청이 전 세계 재외동포의 문학적 감성과 향수, 정체성을 고양시키는 '제25회 재외동포문학상' 수상작 총 33편을 선정, 발표했다. (사진=조태근 기자)
재외동포청이 전 세계 재외동포의 문학적 감성과 향수, 정체성을 고양시키는 '제25회 재외동포문학상' 수상작 총 33편을 선정, 발표했다. (사진=조태근 기자)

재외동포청은 11월15일 제25회 재외동포문학상 성인부문 대상에 미국에 거주하는 이병석 씨의 시 '아버지 도날드', 단편소설 부문 중국 거주 차준희 씨의 '노강(怒江)’, 수필 부문 파나마에 거주하는 김태진 씨의 ‘오늘도 맛있게’를 각각 선정했다. 

청소년 부문 초등부 글짓기에 미국에 거주하는 손한빛 어린이의 ‘할머니와 나의 한글 공부’, 중고등부 글짓기에 독일에 거주하는 주희 학생의  ‘다름을 낭독하다’를 최우수상에 선정했다. 

한글학교 특별상은 게인스빌한국학교(미국), 프랑크푸르트한국학교(독일)에 돌아갔다.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 9월11일부터 10월3일까지 총 6개 부문(시, 단편소설, 체험수기, 수필, 청소년 글짓기(초등 & 중·고등)에 총 35개국 279명 707편이 응모 접수됐으며 카자흐스탄,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등 14개국에서 수상자가 나왔다.

심사위원들은 “재외동포 문학도의 거주 권역이 다양해졌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리스트’로서의 성격이 더해져 재외동포문학상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작품이 많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기철 청장은 “재외동포문학상은 지난 25년간 동포사회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대표적인 문학상으로 자리매김하였고, 수상자들이 모국 문단에서 활동할 수 있는 디딤돌 역할도 하고 있다.”며 “재외동포들의 한글문학 창작활동 장려를 통해 정체성을 함양하고, 우리 국민의 재외동포 사회에 대한 이해가 제고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연말 각국 우리 재외공관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며, 수상작품집은 12월 경 발간 및 배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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