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다가오는 23일 여·야가 혁신위원회 출범과 이재명 민주당 당 대표의 당무 복귀라는 이슈를 앞둬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의 참패를 돌파하고 당 쇄신을 위해 혁신위원회 구성을 앞두고 있다. 

또 국힘은 주1회 고위당정협의회 정례화해 정부와 소통하고, ‘민생현안 해결’로 민심을 공략할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전일 김기현 국힘 당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과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오찬 회동에서 ‘민생’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당과 대통령실은 ‘지금 어려운 국민들, 좌절하는 청년들이 너무 많다. 국민들의 삶을 더 세심하게 살피고 챙겨야 한다’는데 공감했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김기현 2기 체제에 힘을 실어주고 있으나 정작 혁신위 구성은 난항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힘은 전·현직 의원을 포함해 사회 전반 다양한 계층의 구성원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표는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민주당이 서울 강서 보권 선거에서 압승하자 국민들의 시각을 윤 정부와 국힘의 참패에 맞추기 위해 그간 활동을 자제해 왔다.

정가에서는 복귀하는 이 대표가 일단 민생 현안을 최대 화두로 삼겠지만 서서히 ‘이재명 표 사이다 발언’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치권과 민주당의 최대 관심사는 이 대표의 비명계에 대한 행보다.

호사가들은 그간 강성 친명인 정청래 최고위원이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에 표를 던진 의원 징계를 언급해 왔지만, 이 대표가 수면 위로 징계할 리는 만무하다고  분석했다.

또 이재명 대표는 추후에도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으로 인한 수사와 재판을 받을 전망이라, 이 대표가 굳이 비명계에게 칼을 들이대 비판 여론을 조성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민주당 비명계 의원들의 지역구에서 친명 원외 출마자들이 내년 총선 시동을 걸고 있기 때문에 이 대표가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