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상처·극복 과정 DMZ자연 통해 오감으로 체험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경기문화재단은 한반도의 전쟁이 멈춘 정전협정70주년을 맞아,비무장지대(DMZ) 일대를 돌아보며 전쟁과 상처 그리고 극복까지의 과정을 오감으로 체험하는<DMZ산보>프로젝트를 10월10일부터 11월5일까지 진행한다.

<DMZ산보>는‘덕진산성’ ‘허준 묘’ ‘동파리 탐조대’, DMZ일원의 식생 등 지역에서 지켜나갈 역사와 생태 가치를 담은 유산들을 지역주민의 해설과 함께 돌아보는 프로젝트이다.

그리고 산보코스에서 만나게 되는 독특한 이름의 생태계 교란식물(단풍잎돼지풀, 미국쑥부쟁이 등 외래종, 환삼덩굴, 돼지풀, 가시박, 가시상추, 애기수영 등 토종)을 관찰하고,액침 표본으로 제작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이 과정에서 자연생태를 보호하고 복원하기 위한 인간의 노력이 기후 위기와 생태계 교란 등 공통의 위기에 맞설 수 있는 중요한 방법임을 되새기고자 한다.

<DMZ산보>가 진행되는‘해마루촌’은 비무장지대에 인접한 민간인통제선 내 위치한 마을이다.

이 지역은1953년 휴전으로 사람의 간섭이 통제된 이후 산림과 동식물이 치유,극복의 과정을 거치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형성한 생태계의 보고가 됐다.

이번 프로젝트를 실행하는‘DMZ문화예술공간 통’은 파주 비무장지대 내부 마을인 통일촌에 거점을 두고,주민-생태학자-예술인의 협업을 통해 지역의 자연생태,문화자원 조사·연구하면서 다채로운 전시·체험 등을 통해 그 가치를 공유하며 파주DMZ의 문화정체성을 가꾸어 나가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경기도가 주최하고,경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경기에코뮤지엄(지붕없는 박물관)조성 지원사업의 일환으로,지역주민과 예술인의 협력을 기반으로 경기도 각 지역에서 오래도록 지켜나갈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문화자원을 지키고 활용하며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활동을 지향한다.

10월 초부터11월 초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되는<DMZ산보>프로젝트는 일반인 참여자를 모집 중으로,참가 신청은9월15일부터10월30일까지 네이버 예약을통해 가능하다. 김인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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