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일제잔재청산 '예술창작제작' 선정작

 
 

[일간경기=박성삼 기자] 25세의 청년 윤봉길. 조국 독립의 열망으로 짧지만 뜨거운 생을 살다 간  한 청년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오페라 ‘매헌 윤봉길’이 오는 9월8일 무대에 오른다. 

김포 오페라단은 8월7일 '1932상하이의 아침'이라는 부제를 단 한국형 감성 오페라 '매헌 윤봉길'이 9월8일 김포 아트홀에서 공연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쇼케이스 형식으로 공연을 2회 가진 '매헌 윤봉길'은 경기문화재단의 일제 잔재 청산 예술 공모 당선작으로 선정되면서 업그레이드 된 대본과 새로운 연출로 최고의 성악가, 무용가와 함께 재공연을 한다. 

주인공인 윤봉길 역은 스페인 발렌시아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서울 심포니 국제 콩쿠르1등을 수상하고 사랑의 묘약, 리골레토 주역으로 데뷔한 테너 양승호가 맡았다.

양승호 테너는 세종문화회관, 예술의 전당 대극장에서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등 오페라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극중 나오는 두 곡의 윤봉길 아리아는 서정적이면서도 감미롭지만 굳은 결의를 느낄 수 있는 명곡 중에 명곡이다.

윤봉길의 부인 역은 세계 최고의 오페라극장인 스칼라극장의 주역인 소프라노 정시영이 맡아 남편을 떠나보낸 여인의 정서를 아리아를 통해 담담하게 또는 강인하게 들려준다.

김구 역으로는 세계 3대 오페라극장인 영국 로열오페라단 주역인 바리톤 임창한이 캐스팅되었다. 국내외에서 감성 바리톤으로 통하는 그는 민족의 지도자인 백범 김구를 강인하면서도 따뜻하게 표현한다.

중국마담 첸수이 역과 중국남자 역으로 실제 중국성악가를 캐스팅 했다. 중국마담 첸수이역은 소프라노 탕웬이 맡았다. 소프라노 탕웬은 광저우 상하이 음악원, 이탈리아 베르디 음악원을 졸업하고, 이탈리아 바리국제성악콩쿠르에서 1등으로 입상 하는 등 여러 국내외 콩쿨입상으로 실력을 인정받았고, 현재 이화여대 성악과 박사 과정 중에 있다. 마담 첸수이는 일본을 향해 강하게 저항하며 깨어있는 여성지도자로써 여러가지 매력을 발산한다. 

우리나라 태평무와 살풀이 무형문화재 이수자로 국내는 물론 많은 해외공연을 다니며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있는 황규선 무용가와 콜라보가 오페라를 더욱 빛낸다. 전통무용계의 춤꾼으로 잘 알려진 그녀의 춤사위는 한국인이라면 더욱 공감할 수 있는 민족정서를 우리춤에 담아 보여줄걸로 보인다.

세계 수준의 성악가와 김포오페라단, 최고의 무용가가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매헌 윤봉길’은 러닝타임 1시간10분으로 초등학생부터 관람할 수 있다.인터파크에서 티켓 예매 가능하며, 학생, 장애인 본인, 국가유공자 본인은 50 % 할인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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