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카카오채널 개설
2001명 3개월 간 698건 제안
시설개선 제안이 365건 '최다'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 시민들이 지역 내 상당수 교통시설에 대해 불편을 느껴 개선을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3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57분쯤 지역 내 중구의 한 주택 내에서 8세 여아 A양이 숨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20대인 부모 B씨와 C씨의 아동학대 혐의를 포착해 긴급 체포했다. (사진=인천경찰청)
인천경찰청이 지난4월부터 6월까지 개설한 교통불편시설 개설제안 채널에 인천시민 2001명ㅇ 가입해 총 698건의 개시설 개설 제안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인천경찰청)

7월19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자치경찰위원회와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지역 내 불편·불합리한 교통시설에 대한 제안을 받았다.

인천경찰청은 시민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앞서 2주간 On-Off Line 홍보를 실시한 후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했다.

이 카카오톡 채널에는 시민 2001명이 가입했다.

이 기간 시민들이 제안한 불편·불합리한 교통시설은 모두 698건에 달했다.

월별로는 4월 312건, 5월 249건, 6월 137건이다.

같은 3개월간 제안 유형별로는 시설개선이 절반이 넘는 365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신호체계 157건, 타 기관 52건, 단속 28건, 단속카메라 26건, 기타 70건순이다.

이중 시설개선 유형은 신호기설치 116건, 종합개선 103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노면표시 51건, 차로조정 48건, 횡단보도가 47건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즉시개선 82건과 타 기관 이첩 99건, 미채택 244건을 포함한 425건은 조치 완료로 제안 민원인에 통지했다.

즉시개선은 단순정비(규제봉 설치 등), 교통단속, 신호개선 등이고 타 기관 이첩은 주차단속카메라 설치 등 자치사무다.

미 채택은 도로교통법 등 관련 규정에 저촉되고, 실현 가능성이 낮은 민원이다.

나머지 273건은 교통안전 심의와 예산 수반 등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안으로 분류됐다.

이 제안들은 시·군·구 등 도로관리청과 현장 점검 등 협의 후 시설을 개선할 방침이다.

또한 어린이 보호구역 30개소, 보행자 통행이 빈번하고 안전이 취약한 구간 153개소의 교통시설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차량과 보행자 간 상충을 최소화하는 등 교통약자의 보행안전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개선된 신호체계는 보행신호연장 37개소와 선보행신호 4개소다.

또한 개선된 물리적 시설도 중앙분리대 23개와 과속방지턱 38개, 고원식 횡단보도 51개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보행자와 교통약자의 통행이 빈번한 지점에 대해서는 보행 동선의 안전에 중점을 두고 개선안을 마련해 보행자 안전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의 교통 문제점을 잘 알고 있는 시민들의 제안한 의견과 주민 생활에 영향을 주는 불편·불합리한 교통시설에 대해 시·군·구와 적극 협력 개선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경찰청은 제안 시민 3명을 선발해 인천경찰청장 감사장을 수여하는 등 감사의 뜻을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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