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민선8기 1주년 기자회견 개최
지난 1년 성과와 남은 3년 포부 밝혀
이재호 구청장 “글로벌 연수 만들 것”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이 민선8기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을 정리하고 남은 3년 변화를 위한 포부를 밝혔다.

6월21일 오전 10시 30분 연수구청 5층 브리핑룸에서 열린 민선8기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이재호 연수구청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종환 기자)
6월21일 오전 10시 30분 연수구청 5층 브리핑룸에서 열린 민선8기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이재호 연수구청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종환 기자)

6월21일 오전 10시 30분 연수구청 5층 브리핑룸에서 열린 민선8기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이재호 구청장은 “지난 1년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고 회고했다.

기자회견에서 이 구청장은 “출범과 함께 재정위기라는 어려움 속에 소통하고 변화하며 지난 1년을 달려왔다”고 피력했다.

이 구청장은 먼저 “지난 1년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에서 벗어나 달라진 일상에 적응하며 골목상권과 청년들의 미래를 걱정하고 해결책을 찾는데 역점을 뒀다”고 했다.

그러면서 “41만 구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교육과 문화, 복지, 안전, 환경 등의 분야 정책들을 새롭게 만들고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년 성과도 소상히 밝혔다.

안으로는 긴축재정과 밖으로는 외부 재원 확보를 위해 힘쓴 결과 인천시 재원 168억원을 확보한 것을 최대 성과로 꼽았다.

특히 올해 가져온 국비와 시비가 무려 4196억원으로 이는 지난해보다 14.3%에 해당하는 524억원이 늘어난 규모라는 점도 소개했다.

여기에 750만 동포의 또 다른 출발점이 될 재외동포청 연수구 유치도 큰 성과로 내세웠다.

송도연료전지발전소와 소각장 증설, 화물주차장 등 크고 작은 지역 현안에도 정치적 득실보다 주민 수용성 문제를 먼저 생각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또 “올해 초 불거진 황당한 정치현수막 시행령에 가장 먼저 나서 형평성과 부당성을 지적했고 군수구청장협의회장으로 공동건의문 등을 통해 정면 맞섰다”고 역설했다.

앞으로 펼쳐나갈 구정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구민과 약속한 GTX-B 노선의 원도심 정차역 신설을 반드시 이뤄내고 부영테마파크 조건 완화 움직임도 허용돼서는 안 되고 부지 교환 역시 주민 의견이 우선돼야 한다는 게 그의 입장이다.

10여년 만에 관리권을 넘겨받은 승기천을 수질개선을 통해 인천을 대표하는 명품 하천으로 새롭게 변모시키고 승기천 미래와 함께 할 승기천과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연수하나로와 자전거이음길, 잔디광장, 생태습지 등의 사업 추진도 시사했다.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4개 주거생활권으로 나눠 추진되는 원도심 재생 뉴 마스터 플랜도 미래 주거 등 친환경 도시정비를 통해 도심 가치를 끌어올릴 열쇠라는 점도 강조했다.

5년 만에 복원한 新송도해변축제와 능허대문화축제를 지역 대표 축제로 개발해 도시문화생태계를 주도해 나가고 다양한 일자릴 창출을 통해 미래 청년들의 자립 기반 강화와 동력을 잃은 골목경제를 살려내고 맞춤형 복지 실현도 약속했다.

이재호 구청장은 “연수구는 많은 국내·외 대학과 국제기구, 미래기업들이 하늘과 바닷길로 연결된 가장 역동적이고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글로벌 도시’”라며 “지난 1년이 생동감 넘치는 젊은 연수를 준비하는 시간이었다면 남은 3년은 모두가 함께하는 변화와 실천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수구가 준비하는 미래는 모두가 안전하고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상생과 화합의 도시”라며 “민선8기 남은 3년은 신도심과 원도심의 도시가치 상승을 실현하고 국내 및 국제적으로 도약하는 ‘글로벌 연수’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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