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열 기자
                                       강성열 기자

 

인천계양경찰서 교통경찰이 스티커 발부에만 혈안이 된 채 관할구역마저 넘나들며 교통 딱지를 떼다가 시민의 원성을 사고 있다.

더구나 자기들이 판검사도 아닌데 맘에 들면 과태료를 깎아 주고 맘에 안 들면 벌점까지 얹어서 과태료를 부과했다.

또 이들 경찰은 분명 위반장소가 경기도 부천인데 교통 스티커에는 인천시 계양구에서 적발된 것처럼 위반장소도 맘대로 선택했다.

그러면서 핑계도 많다. 분명 전자기기에는 위반장소를 수기로 할 수 있게끔 되어 있는데도 GPS 장치 오류라고 하고 관할구역을 넘어간 것은 민원이 많아서 라고 주장한다.

민원이 많다면 해당 지역 담당 경찰서인 부천오정경찰서로 민원을 보내면 되지 자기들이 넘나들며 실적 올리기에 급급한 건 무엇인가?

말로는 민중의 지팡이라면서 평소 위반이 많은 장소를 물색하고 몰래 숨어서 지켜보다 급한 마음에 위반하는 차량만 골라 단속을 위한 단속을 펼쳐왔다.

본보에 제보되고 취재에 나서면서 지난 2019년 깨부터 지난 3월 현재까지 수많은 운전자가 같은 장소에서 여러 차례 단속됐다며 하소연 한다.

물론 도로의 지리적 여건과 운전자의 바쁜 마음으로 교통법규를 위반해서는 당연히 안 된다.

그러나 경찰은 운전자들이 왜 자주 적발되는지? 도로에 문제는 없는지를 검토하기는커녕 이를 기회로 매출(?) 올리기에 급급했다.

특히 해당 도로의 교통 관련 시설을 담당하는 부천오정경찰서의 교통행정도 엉망인 셈이다.

부천시 오정동 산업지역은 1000여 개의 크고 작은 공장들이 밀집해 있고 대다수 업체의 거래처가 인천과 서울 방향으로 향하다 보니 경계인 이곳에서 잦은 교통법규 위반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부천오정경찰서는 도로 구조의 특성을 감안해 기업들이 법규를 위반하지 않고 쉽고 빠르게 운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단속보다 좋은 것은 계도이고 계도에 앞서 운전자들의 불편을 먼저 생각해 형식적인 도로망 보다는 현장 중심의 도로망 구축이 시급하다.

시민 불편과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민중의 지팡이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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