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이동관 특보 아들의 학교 폭력 논란에 ‘서울특별시의회 전 하나고 행정조사특별위원회’는 “우리가 증인”이라며 전면 재수사를 촉구했다.

‘서울특별시의회 전 하나고 행정조사특별위원회’는  6월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동관 특보 아들의 학교 폭력 논란에 ‘서울특별시의회 전 하나고 행정조사특별위원회’는 “우리가 증인”이라며 전면 재수사를 촉구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전 하나고 행정조사특별위원회’는  6월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동관 특보 아들의 학교 폭력 논란에 ‘서울특별시의회 전 하나고 행정조사특별위원회’는 “우리가 증인”이라며 전면 재수사를 촉구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사실상 내정된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은 아들의 학교 폭력 논란에 야당으로부터 “적절하지 않은 인사”라고 공세를 받고 있다.

이에 이동관 특보는 지난 6월8일 “2011년 1학년 재학 당시 학생 A와 제 자녀 B 사이에 상호간 물리적 다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1학년 당시 당사자 간에 이미 사과와 화해가 이뤄졌다”라며 “학교 선도위원회 결정으로 전학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라고 반박했다.

이같은 상황에 제9대 서울시의회 시의원들이자 전 ‘하나고등학교 특혜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2015년 8월26일과 27일 이틀간 하나고 특혜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열렸다”며 이동관 특보 아들의 학폭 논란 당시 상황을 기자회견했다.

김문수 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을 비롯해 이정훈·장인흥·위원, 서윤기·유용·한명희·이윤희 등 전 하나고 특위위원들은 “(당시) 하나고 전경원 교사가 다음과 같이 공개적으로 증언을 했다”라며 “이동관 전 청와대 대변인의 아들의 학교폭력이 있었고, 피해 학생들의 진술서를 선생님들이 가지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진술서를 받은 선생님 2명이 교무회의에서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를 개최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학폭위가 열리지 않았고, 이동관의 부인이 학교에 찾아와서 학폭위 개최를 요청한 선생님 2명의 이름을 적어달라고 했다고 전해들었으며, 나중에는 이동관의 아들이 강남의 다른 고등학교로 전학을 갔다고 증언했다”라고 말했다.

전 하나고 특위위원들은 “전경원 교사의 이러한 증언에 대해 아무도 위증죄로 고발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들은 “2017년 2월23일 교육부 소청심사위원회에서 2015년 10월31일 김승유 이사장 등이 전경원 교사를 중징계 해임했던 건에 대해 해임 취소 결정을 내린다”라며 “부당한 보복 징계라고 판단한 것이다. 결국 전경원 교사의 공익제보의 정당성을 확인했다고 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특위위원들은 “최근 전경원 교사의 언론인터뷰에 따르면 자신이 당직을 섰던 2015년 8월1일 토요일 이사장실에서 김승유 이사장이 저에게 이동관으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전학을 학기 끝날 때까지만 좀 기다려달라 그렇게 요청했고, 뭐 처벌이 꼭 능사냐고 해서 김 이사장이 교장에게도 애기했다는 것이다”라고 발언했다.

이어서 이들은 “ 당시 서울시 교육청 특별감사 결과 무험의 불기소 처분한 입시비리 등 6건의 검찰 고발 수사건에 대해서도 반드시 재수사해야 한다”며 “처음 배당받은 손준성 검사와 무혐의 처리한 김도균 검사, 검찰총장 출신 김각영 하나고 이사장에 대한 부정청탁 및 봐주기 수사가 매우 의심되므로 이들 3인을 수사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날 전 하나고 특위위원들은 “이 사건의 공소시효는 2025년 10월31일이다”라며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2015년 자신의 기득권과 안정된 삶을 포기하고 용기를 내 증언했던 양심적인 교사의 증언을 전 서울시의원들은 믿고 있다”라며 “이동관 아들 학교폭력, 우리가 증인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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