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어린이날을 앞두고 여·야가 어린이들의 안전과 생명을 기성세대가 책임져야 한다고 간만에 한 목소리를 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5월 4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국회 어린이안전포럼이 개최한 ‘어린이 안전 헌장 선포식’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어린이 안전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5월 4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국회 어린이안전포럼이 개최한 ‘어린이 안전 헌장 선포식’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어린이 안전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는  5월 4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국회 어린이안전포럼이 개최한 ‘어린이 안전 헌장 선포식’에서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라고 뜻을 모았다.

김기현 국힘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주한미군 기지를 용산어린이정원으로 탈바꿈해 개방하는 행사에 참석했던 소감을 전하며 “풀밭을 보면서 우리 어린이들이 이렇게 풀밭에서 앞으로 잘 자랄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어린이 한 명 한 명을 소중하게 여기고 잘 길러나가야되는 것은 가정의 책임일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공동 책임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음주운전을 하면 아예 차 시동이 안 걸리게 만드는 그런 제도도 도입하고 보다 더 엄격한 처벌을 가하면서 사회의 공감대를 만드는 게 저 같은 정치인”이라며 “그동안 조금 책임에 소홀했던 것이 아닌가 한다”며 국회 차원에서 제대로 뒷받침하겠다고 연설했다.

이어 연설한 이재명 민주당 당 대표도 “어린이들이 행복한 꿈을 가지고 미래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기성세대의 책무라는 생각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 “안타깝게도 우리 현실은 그렇지 못해서 우리 모두가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돈보다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사회여야 하는 데 우리는 생명보다 돈을, 안전보다 이익을 더 중시하는 그런 사회에 살고 있다”며 “그러지 않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우리 함께 노력하고, 기성세대로서의 책임을 더 깊이 느끼고 함께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국회 어린이안전포럼은 이명수·이상민 여야 국회의원이 공동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장상윤 교육부 차관과 나성웅 한국보유진흥원 원장, 박구병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이사장, 한철수 한국초등교장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국회 어린이안전포럼은 정부부처와 관련 단체 등과 함께 어린이들을 0~3세, 4~5세, 초등1~2, 3~4, 5~6 학년 등 6단계로 분류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안전관리 활동을 전개한다는 ‘안전 제로화 실천’을 협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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