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김희열 기자] 경기도교육청의 지난 2월 전국학력평가 성적자료 유출 이외에도 2019년과 2021년, 2022년에 실시한 4월·11월 학력평가 성적자료도 추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5월4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학력평가 성적 추가 유출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했다. (사진=김희열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5월4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학력평가 성적 추가 유출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했다. (사진=김희열 기자)

유출된 자료의 규모는 290여 만 건에 달하며 온라인 유포는 현재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 교육청은 유출 경로는 수사 중으로 2020년이 유출 연도에서 빠진 이유도 아직 밝혀진 바 없다고 답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5월4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학력평가 성적 추가 유출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했다.

도 교육청은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관계기관 및 정보주체에 대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신고하고 홈페이지에 통지했다.

4월과 11일 경기도교육청 주관으로 실시하던 전국연합학력평가는 각각 5월과 12월로 순연하고 성적처리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진행한다.

임태희 교육감은 유출 사고 이후 교육청 학력평가 온라인시스템(GSAT)을 즉각 폐쇄하고 도의회와 국회에 개인정보보호법 처벌규정 보완 입법을 요청하는 등 추가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부 전문기관 컨설팅을 통해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정보시스템 구축 모든 과정에 전문가 공동 참여, 시스템별 접근 통제, 업무망과 인터넷망 분리 등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장기 방안으로는 일관된 보안정책을 공통 적용해 클아우드 기반의 통합시스템 구축계획도 밝혔다.

임태희 교육감은 "학생을 보호할 책임이 있는 교육청에서 오히려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교육감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끼다"며 머리숙여 사과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의혹과 의문도 남지 않도록  관련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문제가 드러난 부분은 과감히 도려내고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연합학력평가는 2016년까지는 교육평가원에서 주관하다가 2017년 시도 교육감 회의에서 경기교육청이 주관해 줄 것을 요청해 지난 2017년 4월 학력평가부터 경기교육청이 자체 개발해 써온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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