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행락객 10명 구호
12만3325명 안전계도
올해 42명 증가 208명 선발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해양 안전을 돕기 위해 전국 각지에 배치된 ‘연안안전지킴이’가 구호 활동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2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총 166명의 연안안전지킴이를 선발해 전국 각지 연안 사고 발생 위험구역 등에 배치했다.

같은 지난해 이들 연안안전지킴이에 구호 조치된 행락객은 10명이다.

또 이들에 의해 안전 계도된 인원도 12만3325명에 이르고 시설물 점검도 3만5093건에 달했다.

이들 배치 장소에서 연안 사고는 큰 폭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실제로 지난해 연안사고는 45건으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 평균 73.4건 대비 39%나 감소했다.

지난해 연안사고로 인한 사망자도 6명으로 같은 5년 평균 11.4명 대비 47%나 줄었다.

이처럼 연안안전지킴이가 안전사고 예방 효과에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에 해경은 올해 바닷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해 대비 42명이 증가된 208명을 선발했다.

선발은 지난 3월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전국 20개 해양경찰서에서 진행한 체력·면접을 거쳐 최종 결정됐다.

이들은 사고가 집중되는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전국 위험 장소 104개소에 집중 배치된다.

평소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장기실직, 여성가장, 고령자 등 전체의 60%에 해당하는 취업 취약계층 125명이 위촉됐다.

선발된 한 지킴이는 “지역 주민으로서 우리 동네의 안전사고 예방활동에 참여할 기회가 생겨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연안안전지킴이는 우리의 부모・형제이자 이웃인 만큼 현장에서 이들의 안전계도에 협조를 당부한다”며 “국민과 협력해 지속 가능한 안전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안안전지킴이’는 갯벌과 해안가 등 바닷가 위험 장소에서 모든 국민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양 안전을 돕는다.

이들은 지역 특성을 잘 아는 주민으로 연안활동객에게 위험을 사전 안내해 물 때 미인지로 인한 고립이나 갯바위・방파제에서의 미끄럼 추락사고 등을 미연에 방지한다.

또 인명 구조함과 같은 안전시설물도 점검하고, 안전사고를 목격하면 신고와 구조업무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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