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자 고작 13명..재수 4명, 3수 6명, 4수 이상 2명
전국 8대 특·광역시 중 7번째..수도권 불구 합격자 적어
강득구 의원 “지역 격차 방치하면서 교육개혁 가능하나”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올해 인천지역 고3 의대 정시모집 합격자가 단 1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 필요성이 제기됐다.

올해 인천지역 고3 의대 정시모집 합격자가 단 1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 필요성이 제기됐다.
올해 인천지역 고3 의대 정시모집 합격자가 단 1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 필요성이 제기됐다.

3월29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2023학년도 전국에서 의과대학의 정시모집에 합격한 인원은 모두 1267명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고3 재학생이 26.0%에 해당하는 329명이었고 재수 553명으로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3.6%를 기록했다.

또 3수는 226명으로 17.8%였고 4수 이상이 142명으로 11.2%, 기타가 17명으로 1.3%를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지역인 인천의 의대 정시모집 합격자 수는 수도권답지 못한 결과를 낳았다.

실제로 인천의 2023학년도 의대 정시모집 합격자는 13명으로 전체의 고작 1.0%에 불과했다.

2020학년도부터 2023학년도까지 4년간 인천의 의대 정시모집 합격자도 55명으로 연평균 비율도 1.1%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8대 특광역시 가운데 7번째로 적은 저조한 기록이었다.

특히 인천의 2023학년도 의대 정시모집 합격자 중 고3 재학생은 단 1명도 없었고 재수 4명, 3수 6명, 4수 이상 2명, 기타 1명으로 파악됐다.

2020학년도 이후 최근 3년간 인천지역 출신의 의대 정시모집 합격자 수도 미미했다.

앞선 2020학년의 경우 총 15명이 합격했으며 이중 고3이 0명이고 재수 8명, 3수 1명, 4수 이상 6명이다.

2021학년도는 총 합격자는 19명이고 이중 고3 2명, 재수 6명, 3수 7명, 4수 이상 4명이었다.

2022학년도 총 9명 합격에 고3 1명, 재수 2명, 3수와 4수 이상이 같은 3명이다.

인천은 수도권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의대 정시모집 합격자 수가 매우 적었고 최근 4년 재학생 합격자도 고작 3명에 불과했다.

반면 올해 전국의 고3학생 대비 인천의 고3학생 비율은 5.6%로 학생 수 대비 합격자가 적게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강득구(민주당·안양만안) 의원은 “지역 간 격차와 부모의 경제력에 의한 격차를 방치하면서 정부가 미래사회를 위한 교육개혁을 어떻게 추진하겠다는 것인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인재들이 오로지 의대만을 희망하는 작금의 현실에 대해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 8대 특광역시별 2023학년도 의대 정시모집 합격자 및 비율은 서울이 460명으로 36.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 89명에 7.0%, 대구 88명에 6.9%, 대전 45명에 3.6%, 광주 44명에 3.5%, 울산 34명에 2.7%, 인천, 세종 4명에 0.3%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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