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년간 교통사망자 103명..전년도인 2021년 113명보다 8.8% 감소
교통사망자 중 보행자 비율 39.8%.. 5년간 연평균 39.2%로 여전히 높아
인천경찰청, ‘시민참여, 보행안전 중심 교통 환경 개선’ 프로그램 추진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에서 발생하는 교통사망자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그중 보행자 비율은 여전히 높아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보행자 안전 확보한 횡단보도. (사진=인천경찰청)
보행자 안전 확보한 횡단보도. (사진=인천경찰청)

3월19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인천지역 내 도로 등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모두 10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인 2021년 1년간 발생한 113명보다 8.8%에 해당하는 10명이 감소한 수치다.

경찰이 시민과 함께 만드는 ‘보행안전 중심 교통 환경 개선’의 추진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같은 2022년도에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39.8%로 절반에 가까웠다.

2018년 이후 최근 5년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연평균 보행자 비율도 39.2%로 여전히 높았다.

이에 인천경찰청이 자치경찰위원회, 인천시, 도로교통공단 등과 ‘시민참여, 보행안전 중심 교통 환경 개선’ 프로그램 추진 계획을 내놨다.

어린이 보호구역 등 보행안전 취약구간의 ‘보행안전 시설’과 교통 혼잡 구간의 ‘불합리한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해서다.

경찰은 이번 개선을 통해 어린이 보호구역의 보행환경은 물론 보행자 통행과 사고가 잦은 구간에 대해서는 맞춤형 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

불합리한 차로·신호운영 등으로 교통사고를 야기하거나 교통 혼잡이 가중되는 구간도 점검·개선한다.

개선 사항에 대해서는 교통전문기관에 효과분석을 의뢰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개선책을 마련 후 단계적으로 확대 추진한다.

지역의 교통 특성을 가장 잘 아는 지역주민과 현장 경찰관들로부터 차로, 신호, 표지 등 불편·불합리한 교통시설에 대한 제안을 받아 정책에 반영하고, 추진사항도 공유한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관련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인천시민과 지역의 필요에 맞는 교통안전 정책을 지속 발굴, 추진하여 보다 안전한 교통 환경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전하고 편리한 인천 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역의 교통 문제점을 잘 알고 있는 시민과 동료 경찰관의 폭넓은 제안이 필요한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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