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위 제소 움직임
"변태적 습성 담긴 글"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이기인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장예찬 후보가 연예인 야설 내용을 사과도 없이 은근 슬쩍 몽땅 수정했다’며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인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 (사진=연합뉴스)
이기인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3월1일 SNS에 ‘100퍼센트 허구라 아무런 문제가 없다던 장 후보의 소설, 정작 현실에선 은근슬쩍 논란이 되는 이름들을 몽땅 수정했다’며 ‘특정 가수와 배우의 팬들에게 씻을 수 없는 오욕을 남기고 우리 당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 장 후보를 정식 제소하겠다고 글을 올렸다.

이 후보가 비판한 장예찬 후보의 연예인 야설이란, 장 후보가 ‘묘재’란 필명으로 쓴 웹소설 중 ‘3단 고음 가수’ 또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D컵의 풍만한 가슴을 가진 글래머 스타’라는 부분과 그들의 이름, 성적 묘사 등을 일컫는다.

앞서 2월26일 모 언론이 장예찬 후보의 웹소설을 지적하자, 소설에 등장하는 '이지은과 김해수가 대한민국 연예인을 지칭한 것'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이 후보는 지난 27일 청년최고위원 방송토론회에서 이를 꼬집어 “연예인 이름을 그대로 차용하고 그 사람을 특정한 뒤 변태적 습성이 담긴 글을 썼다”며 사과와 반성을 요구한 바 있다.

그의 주장에 장 후보는 “100% 허구인 판타지 소설을 썼다”며 “이기인 후보가 교주처럼 모시는 이준석 씨는 성상남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측근을 보내 7억 원의 각서를 현실에서 썼다”고 되받았다.

그러나 이 후보 측은 “28일 장예찬 후보가 사과도 없이 ‘3단 고음 가수’에서 ‘고음 가수’로, ‘김해수’를 ‘김미선’으로 논란이 된 이름들을 슬쩍 수정했다”고 비난하며 “그의 윤리위 제소는 정당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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