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진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박유진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약인 서울 은평 뉴타운과 고양시 삼송역 신분당선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유진 서울특별시의회 시의원은 지난 2월21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관에서 열린 제31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지금 대통령님께서도 그대로 받아서 약속을 해 주셨고 시장님도 AI로 출연해 주민들에게 약속했다”며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을 촉구했다.

박 시의원이 언급한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은 2012년 제시되었으나 2018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낮은 평가를 받아 철회된 사업이다.

이에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발표한 ‘서울을 다시 짓겠습니다’ 내용 중 서울 서북부인 은평뉴타운과 경기 고양에 위치한 삼송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포함시켰다.

또 오세훈 서울 시장도 지난 2021년 4·7 재보궐 선거 당시 발표한 ‘서북원, 서남권, 동북권 등 권역별 공약’에 신분당선 연장 사업을 포함시키기도 했다. 

이에 박유진 서울시의회 시의원은 “서북부 연장은 한 20km 정도 짓는 건데, 1조 8천억 정도 든다고 한다”며 “ B/C 값(총편익의 현재가치 총비용의 현재가치, 즉 편익 대 비용 비율) 이 생각보다 낮게 나오는 것을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계신다”고 우려를 표명해했다.

이에 오세훈 시장은 “GTX 노선과 같이하는 계획을 세웠다가, B/C 값을 호전시키기 위해 분리를 해서 대심도로 밑에 건설하는 대안까지도 제시해 재기획을 해서 기재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와 논의 중이다”라면서도 “지금 분위기를 전달받은 바에 의하면 썩 호의적인 건 아니다. 이런 분위기를 감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답변에 박유진 시의원은 “오늘 주제는 약속의 가치였다”며 “우리 모두 선출직 공직자로서 시민들에게 했던 약속에 대한 가치는 귀한 의무다”라며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의 예타 통과를 위한 오 시장의 노력을 당부했다.

오세훈 시장은 “올 상반기 중에는 이제 예타가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힌다고 한다”며 “지금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B/C 값을 떠나서 ,많은 필요 하는 분들에게, 꼭 필요한 출근길 퇴근길을 보장해드리기 위해서라도 조속한 시일 내에 공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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