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LH건설 민관정 TF팀 3차 회의
관리운영 큰틀 합의..하반기 관리운영 용역

[일간경기=안종삼 기자] 추가 사업비 분담 등으로 이견이 엇갈리며 지연돼 오던 청라시티타워 건립과 관련  인천경제청과 LH건설이 관리·운영의 큰 틀에 합의하며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인천경제청은 2월15일 LH가 타워를 건설하고 인천경제청이 타워를 관리·운영하는 것으로 합의하고 사업추진에 대한 사업협약 체결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14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청라영종사업단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김진용 청장과 LH 박동선 지역균형발전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라시티타워 민관정 TF팀 3차 회의’가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청라시티타워 높이 448m도 그대로 유지해 건설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는 인천경제청이 제안하여 그동안 민관정 TF 회의를 통해 논의됐던 최적의 사업 추진 방안을 LH가 수용한데 따른 것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21일 청라호수공원 음악분수 야외무대에서 청라시티타워 건설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LH, 청라시티티워(주)는 기공식 이후 부지 가설펜스 설치, 터파기 공사 등 부대 토목공사를 시작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건축심의 등 각종 행정절차를 완료한 뒤 하반기에 본격 건설 공사에 착수, 건설비 4천58억원을 들여 오는 2023년까지 청라시티타워 건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2월15일 LH가 타워를 건설하고 인천경제청이 타워를 관리·운영하는 것으로 합의하고 사업추진에 대한 사업협약 체결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인천경제청)

이에 따라 그동안 사업 주체인 LH와 사업 시행자인 SPC(특수목적법인) 청라시티타워㈜의 추가 사업비 분담 등과 관련한 이견 등으로 사업 지연이 우려됐던 청라시티타워 건설의 가장 큰 고비를 넘겼다.

인천경제청은 세부적인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올해부터 LH에서 설계를 진행, 청라시티타워를 건설할 계획이며 경제청에서는 LH의 타워 건설 추진에 맞춰 올해 하반기 타워 관리·운영 및 부지 활성화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라시티타워 건설은 지난 2016년 사업 시행자인 ㈜청라시티타워가 선정돼  추진됐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증액된 공사비에 대한 이견 등으로 LH에서 ㈜청라시티타워와 체결한 사업 협약에 대한 해지 절차를 진행했고 현재 최종 해지 통보를 앞두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사업의 장기간 지연을 우려, 지난해 12월 LH, 주민단체 및 지역 정치인 등으로 구성된 민·관·정 TF팀을 구성해 LH의 타워 건설과 인천경제청의 관리·운영을 통한 사업 추진 방안을 검토하며 해결에 노력을 기울였으며 이번에 3차 회의에서 큰 틀에서 합의했다. 

유정복 시장은 “청라시티타워 건설 정상화를 위한 그동안의 노력과 의지가 결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준공까지의 시간을 단축하고 향후 LH - SPC 간의 법적분쟁에 대비해서도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며, 앞으로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의 염원인 청라시티타워 건설 뿐만 아니라 청라 발전 및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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