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송도 테마파크 예정지 일대 경제자유구역 추진 움직임]

8년 째 사업이 지연 중인 인천 연수구 송도테마파크 예정부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움직임이 보이는데요. 황지현 기잡니다.

(리포트 - 황지현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 테마파크 예정지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경제청은 송도국제도시 내에 투자 유치 대상 부지가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해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계획을 마련했다는 입장인데요,

경제청 관계자는 송도 테마파크 예정지로 한정하지 않고 송도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용역을 진행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부영주택은 2015년 10월 테마파크 부지와 인근 도시개발사업 부지 등 104만㎡를 매입했습니다.

그러나 부영그룹은 인천시가 여러차례 도시개발사업 기한을 연장해 줬지만 테마파크 사업계획을 제대로 제출하지 않아 사업은 8년 째 표류 중입니다. 

게다가 부영이 매입한 땅은 과거 쓰레기매립지로 연수구가 토양오염정화를 명령한 곳이지만 부영은 여전히 이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부영주택이 최근 테마파크와 도시개발사업 부지를 교체하고 테마파크를 도시공원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인천시에 제시하면서 테마파크 사업 백지화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구 소속 정일영 국회의원은 주민 동의 없는 송도 유원지 일원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에 확실한 반대 의견을 산업부에 전달하고 주민의 의견이 최우선으로 반영되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경제청은 3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해당 부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편입했을 때 경제 타당성을 조사하는 용역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간경기 TV 황지현입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