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외국인투자…14년만에 최하]

지난해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 투자 실적이 1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국내 기업 투자는 큰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해 송도와 영종·청라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신고 금액은 3억5천800만달러로 14년 만에 최저치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2021년의 절반 실적에도 못 미치는 수친데요, 지난해 연간 목표 실적인 6억달러의 약 60% 수준에 불과합니다. 외국인 투자 신규 계약도 코스트코 청라점 건립과 독일 싸토리우스의 송도 제조·연구시설 등 2건이 전부고, 신규 업무협약(MOU)이나 상호협력의향서(LOI) 체결 건수도 3건에 머물렀습니다. 경제청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인플레이션·금리인상, 산업용지 감소 등을 감소 원인으로 분석했습니다. 반면 지난해 국내기업 투자금은 2021년에 비해 4.5배에 증가했습니다. 인천경제청은 2021년 외국인 투자기업 전용부지 일부에 국내 기업도 입주할 수 있도록 개발 계획을 변경하는 등 적극적으로 국내 기업을 유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제청 관계자는 "그동안은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로 외적 성장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내적으로 혁신 성장을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핵심 전략산업 육성과 산업 클러스터 완성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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