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부평 캠프마켓 내 조병창 병원 건물 존치 여부를 두고 팽팽한 공방에 대해 보도해 드렸는데요, 인천시는 3일 오후 YWCA 7층 강당에서 부평 캠프마켓 현안 3차 소통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날 3차 간담회에는 인천시와 부평구 관계자와 조병창 병원 건축물 존치를 요구하는 일본육군조병창 역사문화생태공원 추진협의회와 철거를 주장하는 부평숲추진위원회 등 16명이 참석했습니다. 당초 이날 간담회 안건은 조병창 병원건물의 토양오염정화 기술을 두고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철거와 존치에 대한 시민단체 간 의견 차이와 인천시의 입장이 반복됐습니다. 하지만 간담회에서 한 목소리로 협의된 사항은 시민의 안전을 우선으로 한다는 점입니다. 철거를 주장하는 부평숲 추진위원회는 주민들은 정화기간 연장을 원치 않고, 하루빨리 철거돼 시민공원으로 돌려받길 원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유제홍 부평숲추진위원회 )

일단 저희가 이제 기본적으로 추진위원회는 네 전면 철거에 대한 부분을 주장을 하고 있는 거고.. 제1은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정화하면서 시민의 안전을 담보하지 못하는 것들은 할 수가 없다

역사문화생태공원 추진협은  조병창 병원건물을 위해성평가 대상으로 지정해 토양정화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김재용 일본육군조병창 역사문화생태공원 추진협의회)

위해성 평가 대상으로 신청을 해서 그 기간을 연장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거를 이제 해야 된다고 주장을 한 거죠.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공감하는 거다..

현재 국방부는 올해까지 캠프마켓 B구역의 토양오염 정화를 완료해야 하는데, 존치를 요구하는 시민단체의 요구에 따라 시와 협의가 이뤄지는 시점까지 잠정 중단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하지만 시는 해당 조병창 건물의 원형 훼손으로 등록 문화재 지정의 한계가 있다는 문화재청의 판단에 근거해 위해성 평가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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