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신청사 건립 '백지화'.."요진빌딩으로 이전"]

고양시가 전임 이재준 시장 시절 추진한 신청사 계획을 백지화했습니다. 이동환 시장은 오늘  신년 간담회를 통해 백석동 요진 빌딩으로의 이전 계획 등을 밝혔는데요, 요진빌딩으로의 이전을 결정한 배경에는 기부채납을 둘러싼 법적 분쟁 종료로 요진 빌딩을 이용할 수 있게 된 데다 2천90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 절감과 업무 효율성 등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가 추진 중인 경제자유구역 후보 지역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고양시 측은 청사가 이전해도 원당지역을 복합문화청사로 개발하고 청사주변은 도심복합개발지구로 지정하는 등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를 추진해 원당의 미래가치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가 더 멀리,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일들에 대한 정리도 필요했다"면서 "이번 청사 이전 결정은 오직 시민을 위한 정책 결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신청사 건립을 기대했던 주민들은 반발했으며, 지속적으로 조직적인 대응을 전개할 예정으로 보입니다. 한편, 신청사는 덕양구 주교동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5개 동을 짓는 내용으로 올해 5월 착공해 2025년 10월 준공할 계획이었습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