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기준 인천 등록 수소차 1384대
1대당 충전 수소차 173대 꼴..태부족
송기헌 의원 “정부 적극 투자 나서야”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수소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역 내 수소차 충전소가 턱없이 부족해 확대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수소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역 내 수소차 충전소가 턱없이 부족해 확대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인천시)
수소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역 내 수소차 충전소가 턱없이 부족해 확대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인천시)

12월20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수소차는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 강화와 국내 자동차 업계의 기술력에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도 수소차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보급도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수소차 등록대수는 매년 급증하고 있는 반면 충전소는 현저히 부족한 수준이다.

인천지역 내 수소차 충전소도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다.

올해 8월말 현재 기준으로 인천에 등록된 모든 자동차 대수는 170만6891대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수소차 대수는 0.08%에 해당하는 1384대로 파악됐다.

반면 인천지역 내에 설치된 수소차 충전소는 7곳에 불과했고 충전기는 8기밖에 되지 않았다.

이는 인천 전체 수소차의 0.58%에 해당하는 수치다.

인천에 설치된 충전소 내의 충전기 1대 당 수소차가 173대나 되고 있는 셈이다.

전국 기준 충전기 1대당 수소차는 136대로 인천보다 적었다.

특히 인천 충전기 1대 당 수소차 수는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4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충전기 1대 당 수소차 수는 부산이 347.2대로 가장 많았고 서울 229.6대, 강원 208.9대였고 그 뒤를 인천이 이었다.

또 경기 166.7대, 전남 152.0대, 광주 127.3대, 울산 125.6대, 경남 155.5대 등의 순이다.

이처럼 인천에서 매년 수소차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반해 충전소 구축은 더디기만 한 실정이다.

송기헌 국회의원(강원 원주시을)은 “전 세계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탄소중립 정책을 강화하고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있다”며 “우리 수소차가 세계적으로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수소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확산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예산 투입을 통한 관련 인프라가 확대 구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8월 현재 기준 전국에 등록된 수소차 대수는 총 2만5570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5년 29대, 2016년 87대, 2017년 170대, 2018년 893대, 2019년 5083대, 2020년 1만906대, 2021년 1만9404대다.

매년 급증세를 보이다 2019년 5000대, 2020년 1만대에 이어 올해 2만대 시대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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