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국민의힘은 8월16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정식 출범해 이준석 당대표는 자동으로 해임됐다.

국민의힘 측에서 2월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공무원들을 개인 비서처럼 유용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국민의힘 당사 (사진=홍정윤 기자)
국민의힘은 8월16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정식 출범해 이준석 당대표는 자동으로 해임됐다. 사진은 국민의힘 당사 (사진=홍정윤 기자)

국민의힘은 8월16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진행한 의원 총회와 상임전국위원회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재신임을 묻고 비상대책위원을 추인했다.

먼저 권성동 원내대표는 의원 총회 모두 발언으로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당을 조속히 정상화 하고 운영하기 위해서 여러분들 얘기를 들어서 인선을 완료했다고 들었다”며 “비대위를 적극 지지해주시고 당 안정을 위해, 윤 정부의 성공 뒷받침할 수 있도록 뜻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조해진·임이자 의원 등이 주장한 재신임 투표 결과 압도적인 숫자의 지지를 받고 재신임에 성공했다.

또 이날 구성된 새 비대위원으로는 엄태영 국회의원·전주혜 국회의원·정양석 전 국회의원·주기환 전 대검찰청 검찰수사관·최재민 전 새누리당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이소희 변호사가 추인됐다.

이로써 주호영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당연직을 포함한 9명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완성됐다.

또한 대변인으로는 박정하 의원, 사무총장으로는 박덕흠 의원, 비서실장으로는 정희용 의원이 내정됐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의 전환은 이준석 당대표의 자동해임을 의미한다. 

아울러 기존의 김형동·허은아 대변인은 교체됐다. 특히 여의도에서는 허은아 대변인은 친이계로 분류되어 비대위 체제 전환 시 교체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이날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의원 총회에서 “의원들도 기회 있을때마다 갈등과 분열을 확대하거나 조장하는 일을 비판해주고 모두가 하나 되는, 야당하면서 절박했던 심정으로 정권을 찾아야겠다고 노력하던 그때 심정으로 돌아가서 하나되는 일에 뜻을 합쳐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이준석 당대표의 비대위 효력 가처분 신청 심문 기일이 17일로 예정돼 있어, 국민의힘 비대위 체제는 정당성에 관련해 논란이 있을 예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