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이재학 기자] 재선 시장을 노리고 있는 박윤국 민주당 포천시장 후보는 "새로운 트렌드를 파악하고 이를 지역화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끝까지 시정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박 후보에게 지역 현안에 대해 들어본다. 

 

-지방선거에 출마하게 된 배경.

포천시장으로 재임하면서 포천시를 지속 발전 가능한 미래성장형 도시로 도약시키고자 노력을 했다.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를 구축한 것이 그 토대다.

그동안 시민의 숙원사업인 전철 7호선 연장사업을 유치하고, 포천~화도 간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를 착공하는 등 대규모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왔다.  

전철 연장은 역세권 개발사업으로 이어질 것이다. 교통과 주거, 산업이 어우러지는 콤팩트 시티를 조성해 새로운 포천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탄탄한 교통 인프라를 기반으로 교통과 생활이 편리한 도시, 일자리가 풍부한 친환경 자족도시를 만들 예정이다.

미래 신성장 산업 활성화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드론 특별자유화 구역 지정을 통해 4차산업 발전을 선도하고, 드론 산업의 핵심 도시로 나아갈 계획이다.

본인은 늘 자차로 출퇴근하면서 현장에 있는 문제점들을 발굴하고 이를 정책을 수립해 해결하고자 노력했다. 그러한 노력들이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자부한다. 재선에 성공하면 이러한 초심을 잊지 않고 시민 삶 한가운데 더욱 들어가 그동안 효과가 있었던 정책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그렇지 않았던 것은 과감히 폐기하거나 수정해 추진하고자 한다.

또한 4년 전보다 세상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새로운 시대의 트랜드를 파악하고 이를 지역화 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지난 4년간 포천시를 이끌어온 현직시장으로서 아직까지 시민들과 포천시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판단했다. 보통 추진된 정책들이 지역에 자리잡기 위해서는 최소 10년은 추진해야 그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

지난 4년간 의욕적으로 시민들과 함께 추진해 온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민들이 체감하고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정책의 연속성이 매우 중요하다. 본인은 이를 이루고자하는 비전을 가지고 민선 8기 포천시장에 한번 더 도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시민들에게 제시할 대표 공약.

가장 큰 5대 공약으로 답변하겠다. △GTX-E 노선 신설 추진 △포천선 역세권 개발 사업 시행 △포천천 힐링 수변공원 조성 △43번 국도(신북-영중) 도로 확장 △한탄강 유네스코 휴양·관광단지 조성등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행복한 포천을 만들겠다.

-최근 지방 소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포천 인구수 증가에 관한 복안이 있는지?

인구소멸의 문제는 지난 십수년간 끊임없이 제기되는 이슈다. 이는 국가균형발전의 시각에서 해결돼야 하는 문제라고 볼 수 있다. 현재 포천시는 '수정법'으로 대형 사업 유치가 힘들지만 '주한미군주둔지역 주변지역 지원특별법'과 '외투법'으로 첨단 산업단지 유치와 한탄강 유네스코 휴양도시 개발 사업을 추진 할 예정이다.

또한 청년이 모여드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청년 취업을 위한 일자리 지원은 물론이고 여기서 더 나아가 청년들의 자아를 실현하고 포천에서 살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주는 것이 기성세대의 역할이다.

청년들을 위한 주요 공약으로는 △청년 창업 공간 조성 및 지원 센터 건립 △청년이 입찰 계약 참가시 가산점 부여 및 청년 사업가 대상 입찰 우대강화 △포천 청년 농업인 지원 조례 제정 △프리랜서, 원격근무 및 임시근로자들이 일과 휴가를 함께 할 수 있는 ‘워케이션 센터’유치 (프로젝트 공간, 카페, 기업 장기렌탈 생활형 숙박 시설, 개인 공간 등 조성) 등이 있다.

또한 재선 승리 이후에도 청년 맞춤형 시책 및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창구를 마련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최근 논의되고 있는 ‘관계인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포천은 4만5천명의 군장병이 살고 있고, 주말에 살거나 체류형 관광 오기 좋은 곳이다. 사실 이런 인구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것도 인구소멸의 속도를 완화하거나 방향을 돌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전철7호선이 포천까지 연결되지만 양주에서 환승해야만 한다.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되는데 해결 방안은.

철도사업은 개인이 추진하는 사업이 아니다.  포천시민 1만 5천명의 포천시민과 함께 광화문 시위를 통해 얻어낸 것이 양주-포천 옥정 철도사업이다. 전철 7호선이 포천까지 연결되는 사업을 가속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포천 시민들이 하루 빨리 전철 7호선을 이용할 수 있게 하려면 전철 7호선 노선 변경 없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해야 한다. 만약 환승하지 않고 직결로 가기 위해 노선 변경을 하게 된다면 또 다시 승인 받을 지도 미지수인 사업 타당성 평가부터 시작해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는 최소 10년이 걸릴 수 있다. 사업이 착공되는 것이 아닌 사업 승인을 받기까지의 시간이다. 노선을 변경하지 않는다면 내년 3월에 지하철 7호선 공사는 착공될 예정이다.

지난 4월 29일에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제1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었다. 이를 통해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마친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에 대한 사업규모의 사업계획을 확정·의결했다. 환승으로 인해 주민들이 불편함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역사 내 작은도서관, 포천 역사관과 같이 공공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하루 빨리 지하철 7호선 유치를 통한 교통 인프라 확장으로 우리 포천 시민들이 편하게 서울로 갈 수 있기를 바란다.

-포천의 기업들은 대부분 섬유.가구 업체들이다. ‘4차 산업’ 시대에 맞는 변화가 필요해보이는데, 구체적 계획은.

먼저 4차 산업 기업 창업을 지원하겠다. 가구에 특화된 물류 소프트웨어(SaaS) 및 가구 시공 전문가 그룹을 기반으로 보관부터 배송, 설치까지 전 과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선례가 되고 있다. 이런 기업이 포천의 특성에 맞게 4차 산업 시대를 이끌어 갈 기업이라 생각한다. 추후 이런 4차 산업에 맞는 가구, 섬유 기업을 창업하고자 하는 포천 시민을 위해 비즈니스 센터 조성, 창업 지원 정책을 통해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또한 스마트 농축산업 활성화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 지속 가능한 스마트 농축산업 실현을 진행 중이다. 우선 청정축산도시를 만들기 위해 K-가축방역센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 시는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축산농장 및 시설, 차량 출입 등 기초 정보를 토대로 예방부터 사후 관리까지 효과적인 가축방역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구제역, AI, ASF 등 가축전염병 차단방역의 경험을 토대로 촘촘한 방역 시스템을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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