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이영일 기자] 이항진 민주당 여주시장 후보는 "소외된 지역 없이 상생발전하는 것이 여주발전 제1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아직까지 지역 내에서 재선시장은 없는 현 상황에서 첫 재선 시장을 노리는 이 후보에게 여주의 현안에 대해 들어본다.

 

-지방선거에 출마하게 된 배경

민선7기 시장으로서 지난 4년간 여주시 발전의 기틀을 닦았다면, 그 경험으로 여주를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여주는 지금 일관성, 연속성이 필요한 다양한 시정 현안들을 해결할 중요한 시기다. 여주가 계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첫 재선 시장이 책임감 있게 행정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민들에게 제시할 대표적인 공약

먼저 GTX 조기 착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저는 여주가 더 발전하기 위한 성장동력은 편리한 교통망에 있다고 생각한다. 자동차용 도로와 함께 철도까지 연결되면 여주시는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다. 철도 중심 교통체계로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GTX 노선이 여주에 연장되면 수도권 과밀화로 인한 부동산 폭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여주는 관광객 증가로 인한 경제, 고용 창출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저의 행정 철학은 '여주시민 한 분, 한 분 모두 그리고 소외된 지역 없이 상생발전하는 것이 여주발전 제1의 목표'다. 여주초등학교 부지에 시청사를 확장 건립해 여주 랜드마크로 만들어 균형발전을 이루겠다.

-최근 지방 소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여주 인구수 증가에 관한 복안이 있는지. 

여주시의 인구는 지난해 2021년 6월 30일 기준 11만2177명으로 2019년도 11만1083명에 비해 1094명(0.98%) 늘어났으며 지난해 인구증가율 0.98%는 2014년(0.9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여주시는 지난해에도 사망률이 올라가고 출생률이 낮아지는 추세가 이어졌지만, 전입자가 늘면서 전체적으로 인구가 증가했으며 경강선 등 교통 여건이 좋아지고 개발사업도 늘어 인구 유입이 늘어난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GTX 노선이 여주에 연장되고 여주가 컴팩트시티가 되면 수도권 과밀화 문제가 해결될 수 있고, IC 인근에 대규모 ‘친환경 물류단지’를 조성해 3만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최근 지역 내 이슈는 단연 GTX 노선 여주 연결이다. 여주시 만의 노력으로 될 수 없는 만큼 타 지역과 연계는 어떻게 할 것인지?

서울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음에도 국가정책에서 아직도 소외지역으로 남아 있는 광주·이천·여주는 소외에 대한 보상과 체계적인 콤팩트시티 개발을 통한 균형발전이 필요하다. 특히 강원도·충청도와 접하고 있는 여주의 개발은 수도권 인구가 경기 동남부로 분산, 강 소도시 육성의 초석이 될 뿐만 아니라, 비수도권인 강원도·충청도와 연계돼 초광역권 메가시티 형성에 일조하는 등 국토 균형발전의 촉진이 가능하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가 '수도권 1시간 생활권'이라는 원주~수서 철도와 GTX-A를 연계하는 철도공약을 했으므로 광주, 이천시 뿐 아니라 여주~원주간 철도건설사업 복선 변경을 추진하도록 원주시와 함께 노력하겠다.

건설비용에 관해서 GTX-A(삼성역)와 수서~광주선 구간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연결 공사비를 예상하는데, GTX-D 공사비가 약 7조 소요되는 반면, GTX-A 삼성역과 수서역 간 연결선 공사는 약 2000억원 투입으로 가능하다. 연결선 공사 사업비 2000억원은 여주·광주·이천 3개 시 분담할 수 있고 차량구입비 등은 윤석열 대통령 콤팩트시티 건설로 인한 개발이익으로 충당가능하다. 

-여주시에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려면 기업유치가 필수적이다. 기업유치 정책은?

먼저 전자부품 검사장비 분야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고영테크놀러지를 여주에 유치해 150명의 고용창출을 할 것이다. 시장으로서 저는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약속해 세종대왕면 광대리에 공장을 설립하고 공장 설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고영테크놀러지는 본사 외에도 협력업체를 더 유치하기로 약속했다.

IC 인근에 100만 ㎡ 규모 물류단지 조성이 진행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일자리 3만 여개 창출을 예상한다. 

여주시는 중소기업이 청년을 신규로 고용할 경우 인건비의 80% 지원해 중소기업의 여주유치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여주에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 중이고 곤충산업 활성화를 지원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전하는 한 마디 

여주에는 24년 동안 재선 시장이 없었다. 4년마다 시정책이 바뀌고, 사업이 중단돼 장기적인 안목으로 여주를 발전시킬 계획을 세우기 어려웠다. 여주시장으로 활동하면서 시민을 위한 문화, 복지공간 마련을 위해 공유지를 매입했고, GTX 유치와 조기착공을 위해 온 힘을 다해 뛰었다. 24년만의 첫 재선시장이 돼 중단 없는 여주발전을 이뤄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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