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의 제2대장동 계획발표 선거를 위한 꼼수"

                           백현종 구리시장 예비후보.
                           백현종 구리시장 예비후보.

[일간경기=이형실 기자] 구리시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2대장동’이라고 지적하는 한강변도시개발사업에 따른 일방적인 계획을 발표한 것을 두고 ‘선거를 의식한 꼼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욱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장동식 민간개발사업을 반대할 뿐만 아니라 개정된 관련법이 시행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급하게 추진계획을 발표한 것은 ‘마치 중앙정부와 구리시가 이미 협의가 끝난 것 같은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경기도의원 구리시 제1선거구 백현종 후보는 안승남 시장의 선거 출마로 인해 구리시장 대행을 맡은 차종회 부시장에게 ‘한강도시개발 누구를 위한 사업인가’라는 제목의 공개 질의에 나섰다.

백 후보는 “구리시가 지난달 29일 ‘한강변도시개발사업의 컨셉 마스터플랜 수립용역보고’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구리도시공사와 민간사업자인 구리 AI플랫폼시티 개발사업단은 올해 특수목적법인 설립과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제시했으며 구리도시공사 홈페이지에도 ‘2022년까지 SPC설립, 개발제한구역해제 및 도시개발구역 지정’이라고 공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백 후보는 “개발제한구역 해제는 국토부의 승인을 거쳐야 하며 개정된 관련법 개정안의 시행은 6.1 지방선거가 끝난 뒤인 22일인데 시가 추진개혁을 급하게 발표한 것은 유권자를 우롱하고 조롱하는 처사”라고 단정하고 “새로운 법과 업무지침 발표가 있기까지 한강변 도시개발 사업의 행정행위 일체를 중단하고 때를 기다리는 것이 상식”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백 후보는 차 시장 권한대행에게 질의했다. “첫째, 혹시 시민과 의회도 모르게 경기도로부터 ‘한강변 AI플랫폼 스마트시티 사업’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받은 것인지 아니면 6월21일까지 지정해주기로 약속을 받았는지, 받았으면 그 내용 일체를 공개해 달라 둘째, 구리도시공사가 공지한 것처럼 올해 안에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도시개발구역 지정 그리고 툭수목적법인 설림이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구리시가 계획하고 있는 행정절차에 대해 소상히 답해 달라”고 주문했다.

백 후보는 “백성을 기민하고 국법을 무시하는 고을 수령은 봉고파직에 위리안치를 면치 못했다. 권한대행 또한 예외는 아니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끝으로 공개질의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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