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에 전남 광주 묶어"
"남부 지역에 새로운 수도"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국가 경쟁에서 수도 경쟁 시대로 바뀌었다며 부울경을 묶어 새로운 수도 하나 만들자고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7일 부산시 부산진구 쥬대스태화 옆 하트조형물 앞에서 열린 '부산을 위해, 나를 위해 이재명아이가!' 부산 집중 유세에서 캘리그라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7일 부산시 부산진구 쥬대스태화 옆 하트조형물 앞에서 열린 '부산을 위해, 나를 위해 이재명아이가!' 부산 집중 유세에서 캘리그라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이 후보는 2월27일 오후 부산유세에서 “부산이 동북아로 뻗어가는 해양 항만 철도 하늘길이 첫 출발지”라며 “부울경 전남 광주 다 묶어서 남부 지역에 새로운 수도권을 하나 만들겠다”고 제안했다.

이 후보는 “김경수 지사께서 먼저 시작하시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적극적으로 지원한 것인데”라며 “싱가포르처럼 독립된 하나의 경제권을 만들자”는 비전을 밝혔다.

또 이 후보는 “대한민국이 수도권 하나로는 미래가 없다”고 짚고 “이제는 국가 간 경쟁에서 도시 간 경쟁으로 바뀌었는데 어떻게 수도권 한 개 가지고 다른 나라 거대식 시티들과 경쟁할 수 있겠는 가”라고 주장했다.

이날 이 후보는 앞서 발표했던 ‘긴급금융구제 지원책’ 방안을 부산 유세에서도 강조하며 언급했다.

이 후보가 발표한 위 공약은 “소상공인·자영업자와 금융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3월 말 종료되는 대출 만기 연장 및 원리금 상환유예 조치, 소상공인·자영업자 채무 국가 인수 관리, ‘신용대사면’ 조치 시행 및 소상공인의 채무 부담 대폭 완화,한국형 급여프로그램(PPP)’ 도입 등이다.
 
또한 이사철 실수요자를 보호를 위해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의 LTV 90% 보장, 청년 전용 DSR 적용, 잔금대출 및 전세대출 한도 상향 등을 통해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관리한다. 
 
뿐만 아니라 서민들의 금융 부담 경감을 위해 대출원리금 상환부담 완화, 이자부담 경감, 기본대출권 도입, 금리인하 요구권 적용 기준 통일 등을 추진하고 저소득층과 저신용자를 위한 기본대출권을 도입해 2030 청년들을 우선 대상으로 최대 1000만 원까지 초저금리 장기대출권을 실시해 경제적 파산위기로부터 보호한다. 

덧붙여 현재 은행마다 적용과 운영 기준이 제각각인 ‘금리인하 요구권’의 적용 기준을 통일하고 정부의 재정투입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민생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시스템으로 ‘국민상생은행’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이재명 후보의 부산 유세는 경찰 추산 3000여 명, 주최 측 추산 1만여 명 운집했다고 하며 주최 측은 지난 윤석열 후보 방문 때 보다 많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