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슬기롭게 주말을 보내는 방법, 슬기로운 주말N 시간입니다. 봄을 코앞에 두고 막바지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주말부터는 날씨가 풀리면서 완연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데요. 따뜻한 날씨와 함께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깊이 있는 공연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안산문화재단의 올해 첫 기획공연인 ‘미디어 스테이지 <김홍도>’인데요, ‘미디어 스테이지<김홍도>’는 안산문화의 상징인 단원 김홍도의 그림과 미디어 아트 기술을 접목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색다른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미디어 스테이지 <김홍도>’는 색감의 방-홍운탁월’과 ‘단원화음’, 그리고 ‘화원의 방-도원향’이라는 세 개의 공간이 마련돼 있는데요. 첫 번째 방인 ‘색감의 방-홍운탁월’은 ‘주위의 구름에 색을 칠해 달을 두드러지게 한다’는 뜻을 담은 공간으로 단원 김홍도의 작품 세계로 들어가기 전 다양한 색감들과 함께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두 번째 방이자 주제공연인 ‘단원화음’은 단원 김홍도의 총 66점의 그림 속 풍경과 인물들이 흥겨운 음악에 맞춰 마치 살아있는 듯 생생하게 펼쳐지며 관객들을 사로잡습니다.

세 번째 방인 ‘화원의 방-도원향'은 내가 조선시대의 화원처럼 김홍도의 그림을 직접 그려 볼 수 있는 미디어아트 체험을 할 수 있는 방입니다. 이렇게 세 개의 공간을 둘러보고 난 후 단원 김홍도의 영인본 전시도 관람할 수 있는데요.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미디어 스테이지 <김홍도>‘! 이번 주말엔 단원 김홍도 그림 속으로 풍덩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은 어린 시절, 어떤 ‘어린이’였나요? 또 평소 ‘어린이’라는 존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가요? 독서 교육 전문가인 저자 김소영이 독서 교실을 운영하며 만난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어린이라는 세계’를 소개해드립니다. 어느 날, 저자는 신발끈을 묶는 자신의 학생에게 “어른이 되면 신발 끈 묶는 일이 쉬워질 거야”라고 말하자, “그것도 맞는데, 지금도 묶을 수 있어요. 어른은 빨리 할 수 있고, 어린이는 시간이 걸리는 것만 달라요.”라고 아이는 답합니다. 저자는 어린이를 사랑스럽게 보지만 절대 우습게 여기지 않는 진정한 어른의 태도에 대해 말합니다. 또 독자들은 책에 담긴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의 어린 시절을 만나기도 하는데요. 이번 주말에는 잊고 있던 나의 ‘어린이라는 세계’를 추억하고, 좀 더 다정한 어른이 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슬기로운 주말N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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