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자원公 자본금 잠식 불구 76억원 성과급 지급
석유공사·가스안전공사도 부채 증가했는데 성과급
이소영 의원 "실적 낮은데 성과급 잔치 사리 안맞아"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이소영(민주당·의왕·과천) 의원이 6월25일부터 7월25일까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관 기관 44개를 대상으로 기관장 연봉과 성과급 지급내역을 전수 조사한 결과, 부채 많고 경영 실적이 낮아도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이 드러났다.

이소영(민주당·의왕·과천) 의원은 지난 6월25일부터 7월25일까지 공공기관 44개 대상 기관장 연봉과 성과급 지급내역을 전수 조사한 결과 부채가 증가하고 경영 실적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이소영 의원실)
이소영(민주당·의왕·과천) 의원은 지난 6월25일부터 7월25일까지 공공기관 44개 대상 기관장 연봉과 성과급 지급내역을 전수 조사한 결과 부채가 증가하고 경영 실적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이소영 의원실)

조사에 따르면 한국광물자원공사는 부채 6조원으로 자본금마저 다 쓰고 자본 총계가 마이너스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76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성과급 지급 기준이 된 정부의 경영평가는 2020년도 C, 2021년도 C에 불과했다. 도리어 부채 규모는 2019년 6조4133억원에서 2020년 6조7535억원으로 증가했다.

한국석유공사도 마찬가지로 2020년 경영평가에서 C, 2021년 경영평가에서 D등급을 받고, 부채 규모는 2019년 대비 2020년에는 5조1390억원 증가했으나 225억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또한 기재부 경영평가 등급에서 C를 받았으나 역시 성과급이 지급됐다.

이 의원은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이 보기에 재정 상황이 좋지 않고 경영실적도 낮은 공공기관이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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