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황
성배순
뻘은 검은 입을 벌려 흡흡
맨발과 오랜 입맞춤을 한다.
도대체 몇 만 년만이냐고
다시는 발 빼지 말라고, 깊이, 깊이.
성배순 1963년 충남 연기출생. 2004년 경인일보 신춘문예, 시로 여는 세상 신인상. 시집 '어미의 붉은 꽃잎을 찢고' '아무르호랑이를 찾아서' '세상의 마루에서 등이 있음.
일간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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