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주택 반지하 침수
경기 도로 13곳 통제돼

집중호우가 내린 9일 경기도와 인천시에서는 주택 반지하가 침수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비 피해가 이어졌다. 또한 경기남부 지역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는 일도 발생했다.

서울 전역 및 수도권에 호우경보가 발령된 9일 경기도 하남시 팔당댐에서 시민들이 댐에서 방류되는 물을 바라보고 있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일 때 내려진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전역 및 수도권에 호우경보가 발령된 9일 경기도 하남시 팔당댐에서 시민들이 댐에서 방류되는 물을 바라보고 있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일 때 내려진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인천에서는 호우 피해 신고 5건이 접수됐다. 오전 11시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한 단독주택 반지하에 2t가량의 물이 차 출동한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했다. 중구 무의동 한 도로 인근에서는 오전 8시53분과 오전 10시26분께 "나무가 옆으로 쓰러지려 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했다.

이날 오전 9시25분께에는 연수구 옥련동 한 건물 창문이 강풍에 떨어지려 해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했다. 남동구 구월동에서도 오전 10시51분께 가게 간판이 강풍에 떨어진 것을 119 대원이 안전 조치했다.

경기도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계속된 비로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겨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11시 사이 비로 인해 침수된 관내 도로 13곳을 통제했다고 밝혔다.

해당 도로는 용인 상갈교 사거리∼오산천 입구 삼거리(600m), 기흥장례식장 앞 지하차도(100m), 구갈동 상미 굴다리(60m), 상갈동 통미 굴다리(60m), 신세계백화점 뒷길(300m), 보정동 지하차도(50m), 고매동 농서교(100m) 등 용인이 7곳으로 가장 많다.

또 오산 탑동대교 지하차도 밑(100m), 누읍동 잠수교(50m), 레드윈 모텔 앞 지하차도(50m) 등 오산 3곳, 화성 동탄 효원장례식장 앞 지하차도(50m), 반정 지하차도(50m) 등 화성 2곳, 성남 둔전교 지하차도(40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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