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전자전 개막…벤더블 UHD·울트라 올레드 TV 등 전면에

▲ 14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4 한국전자산업대전에서 관람객들이 OLED TV를 살펴보고 있다. (일간경기=연합뉴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 내로라하는 국내·외 전자·IT 기업 800여개가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 모였다.

한국전자전(KES)·국제반도체대전(i-SEDEX)·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IMID) 등 3대 전시회를 아우르는 2014 전자정보통신산업대전이 14일 개막했기 때문이다.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장을 맡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지금이 전자·IT 산업의 골든타임이라 생각한다"며 "창조경제의 선도자로서 동반성장, 투자확대, 규제 완화, 인수합병(M&A) 활성화 등에 매진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권 부회장 외에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반도체산업협회장인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인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요하네스 바일로우 E. 머크 KG 파트너위원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009150], LG전자, LG디스플레이[034220], LG이노텍[011070], SK하이닉스[000660], 모뉴엘, 머크 등이 마련한 전시관을 돌아보며 각 회사가 내세운 전략제품을 살펴봤다.

삼성전자는 곡면과 평면을 넘나드는 105인치 벤더블 UHD(초고해상도) TV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이와 함께 105·78·65인치 커브드(곡면) UHD TV, 65·55인치 커브드 풀HD TV 등 다양한 커브드 TV 제품군을 전면에 내세웠다.

셰프컬렉션 냉장고, 지펠 푸드 쇼케이스, 진공흡입 로봇청소기 파워봇, 프리미엄 청소기 모션싱크 등 생활가전 제품도 전시장 한편을 지켰다.

삼성전자는 '현관→거실→부엌'으로 이어지는 공간을 스마트홈으로 꾸며놨다.

현관 도어락이 작동하면 스마트폰으로 알림이 가는 '세이프티 서비스', 가전기기 전력 소비량을 계산해주는 '에너지 매니저 서비스' 등을 체험해볼 수 있다. 냉장고 문에 달린 LCD 화면으로는 TV를 연결해 볼 수 있고, 갤럭시 기어나 스마트폰으로 로봇청소기 조종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4, 갤럭시 노트 엣지, 기어S, 기어VR 등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를 함께 전시했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 부품부터 웨어러블 디바이스용 부품, 차량용 전장부품을 체험존(zone) 형태로 선보였다. 1천600만 화소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카메라 모듈, 스마트워치용 무선충전기, HD급 전장용 카메라 모듈 등이 대표적이다.

▲ 14일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린 2014 한국전자산업대전에서 관람객들이 LG전자의 G3 스마트 워치를 살펴보고 있다. (일간경기=연합뉴스)

LG전자는 울트라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와 독자적인 웹OS를 탑재한 스마트TV+를 전면에 내세웠다.

21:9 곡면 모니터, 울트라HD 모니터, 일체형PC 라인업 등 전략 IT제품과 98인치 울트라HD 사이니지와 미러사이니지 등 상업용 디스플레이도 함께 진열했다.

의류관리기 스타일러, 프리미엄 소형가전 패키지 꼬망스 컬렉션, 얼음 정수기 냉장고, 디오스 김치톡톡 프라스타일 냉장고 등 생활가전 제품도 대거 내놨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라인으로 연결되는 LG 홈챗으로 스마트 가전기기를 제어하는 스마트홈 서비스도 시연했다.

이와 함께 G3 비트, G3 A 등 고급형부터 보급형을 아우르는 스마트과 태블릿PC인 G패드, 스마트워치인 LG G워치R 등도 전시했다.

LG이노텍은 2천70만·1천600만 화소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카메라모듈, 메탈메시 방식 터치스크린 패널(TSP), 스마트카에 적용되는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용 부품 등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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