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맛의 방주(Ark of Taste) 전시관’을 개관했다. 지난 13일 오전 10시 30분 유기농테마파크에서 열린 개관식은, 2014 남양주 슬로라이프대회 성과 보고회와 함께 진행됐다. 개관식에는 이석우 남양주 시장, 원현수 남양주 도시공사 사장, 정상묵 식생활교육경기네트워크 대표 등 30여 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세계 최초 ‘맛의 방주 전시관’은 224㎡ 크기로 남양주시 유기농테마파크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 세계의 사라져가는 204개 품목의 음식과 종자, 130여 종 사진이 전시된다. 세부 전시내용을 살펴보면 ·세계 맛의 방주(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이탈리아) 103품목, ·아시오 맛의 방주(호주, 일본, 필리핀, 베트남 등 예비품목 포함) 88품목, ·한국 맛의 방주(푸른콩장, 연산오계, 앉은뱅이밀, 칡소, 섬말나리, 자염, 돈차, 제주흑우) 8품목, ·남양주, 조안의 맛(참게, 참붕어, 취나물, 연, 오디) 예비5품목, ·맛의 방주 세계분포 지도, 종다양성 패널, 맛의 방주 등록절차 등 다양한 전시 콘텐츠가 마련됐다. 

◇ 2013 남양주 슬로푸드국제대회(AsiO Gusto)의 핵심 테마였던 ‘맛의 방주 전시’, 새롭게 한 자리에 모이다. 

맛의 방주는 1996년부터 시작된 국제 슬로푸드협회 생물종다양성재단의 프로젝트로, 전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종자, 품목을 찾아서 기록하는 프로젝트이다. 주요 선정대상은 동물종, 식물종, 치즈 등 소생산자들이 만든 식품들이다.    2013 남양주 슬로푸드국제대회의 맛의 방주 전시는 주제관의 핵심 프로젝트로, 슬로푸드국제협회 관계자 및 세계 언론과 방문객에게 대회의 차별성과 독창성을 상징하는 전시로 극찬을 받았다. 이는, 이번 맛의 방주 상설전시관 개관의 원동력이 됐다. 

시는 맛의 방주 전시관 개관으로 남양주, 조안의 음식·문화·라이프와 연계한 전시 콘텐츠 공간을 조성하고, 슬로시티 조안의 지역음식 관광자원 활성화를 위한 전문 음식관광해설사 운영을 추진중이다. 

시 관계자는 ”맛의 방주 전시관이 지역농업과 음식, 전통문화와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융합한 남양주의 대표적 관광명소로 부각될 것이라 기대한다. 이를 통해 남양주시가 슬로푸드, 슬로라이프의 도시라는 국제적인 이미지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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