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 동네사람 허종식 예비후보 '와신상담'
인천 연고없는 날세운 전희경 화력 '막강'

지난 20대 총선에서 고배를 들었던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예비후보가 ‘동네사람’임을 내세우며 와신상담 설욕을 노리고 있다.

전략 공천된 전희경 예비후보는 4년 간 의정 경험의 강점을 살려 동구·미추홀구 성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바치겠다는 각오다

정의당 문영미 예비후보는 국민소환제와 세비 삭감 등 국회 개혁을 기치로 내걸고 여당 및 제1야당 후보와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왼쪽에서부터 허종식 예비후보, 전희경 예비후보, 문영미 예비후보
왼쪽부터 허종식 예비후보, 전희경 예비후보, 문영미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허종식(58) 예비후보가 지난 20대 총선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일찌감치 당 공천을 받아 4년 만에 재도전에 나섰다.

지난 총선에서 3선을 기록한 미래통합당 소속 홍일표 의원의 불출마가 허 예비후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전 포인트다.

‘일은 사람이 하고 변화를 위해서는 일하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허 예비후보는 동네사람인 자신이 주안과 도화동을 인천의 중심으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포부다.

허 예비후보는 “미추홀구에서 40년 넘게 살고 있는 동네사람”이라며 “학생시절에도 신문기자로 서울에서 근무할 때도 주안을 떠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네사람 허종식이 주민이 원하는, 주민에게 맞는, 주민이 중심(주인)이 되는 주안과 도화의 발전을 기필코 이뤄 내겠다”고 덧붙였다.

한겨레신문에서 정치부 차장과 사회2부장, 경제부 선임기자 등을 지낸 허 예비후보는 인천시 대변인과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6년 제20대 총선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허 예비후보는 당시 새누리당 홍일표 후보에 패해 낙선했다.

▶미래통합당

내리 3선을 기록한 홍일표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공천을 거머쥔 전희경(44) 예비후보가 비례대표에 이어 지역구에서 재선에 도전했다.

홍일표 의원과 손을 잡은 것으로 알려진 전 예비후보는 인천에 연고가 없는데 대한 낯설음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인천 동구·미추홀구에서 뿌리를 내리겠다는 전 예비후보는 인천에서 국민 행복의 씨앗을 심으라는 시대의 소명에 승리로 답하겠다는 각오다.

전 예비후보는 “제가 인천에 연고가 없기에 낯설음이 있을 줄 안다”며 “그러나 확실한 것은 그 누구보다 잘 해낼 수 있고 그 누구보다 든든한 일꾼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당의 입으로서, 또 교육 전문가로서, 상임위와 전국 현장을 가리지 않고 다녔다”며 “저의 모든 역량과 진정성을 동구·미추홀구의 성공과 행복에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자유경제원 사무총장과 한국경제연구원 사회통합센터 정책팀장, 바른사회시민회의 정책실장 등을 지낸 전 예비후보는 새누리당과 자유한국당 원내부대표를 역임했다.

지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출마해 당선된 전 예비후보는 현재 미래통합당 대변인이다.

▶정의당

기초의원 3선을 기록한 문영미(53) 예비후보가 국회 개혁을 기치로 내걸고 여당 및 제1야당 후보와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당시 구민들과 구청 직원들로부터 일 잘하는 구의원으로 평가 받았던 문 예비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득권의 상징인 국회를 개혁하겠다는 문 예비후보는 국민소환제를 반드시 도입하고 국회의원 보수의 총액이 최저임금의 5배가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세비를 삭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문 예비후보는 “구의원 시절 미추홀구를 더욱 편리하고 인간다운 삶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다양한 의제를 해결하며 열심히 뛰었다”며 “앞으로 더 크게 써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을 만나기 위해 더 넓은 곳으로 나가려한다”며 “지금껏 보내준 신뢰와 평가에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 위원과 녹색소비자연대 이사 등을 지낸 문 예비후보는 당에서 대변인과 인천시당 부위원장, 미추홀구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제5대·6대·7대 인천 남구의원 선거에 출마해 내리 당선된 문 예비후보는 지난 2018년 인천 남구(현 미추홀구)청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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