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인천시립교향악단이 2014년 새롭게 시작한 ‘코리안 마에스트로’ 시리즈의 세 번째 무대가 오는 17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동신, 유영재 등 유망한 한국의 지휘자들을 관객들에게 소개 해 온 이 시리즈의 마지막은 수원시립교향악단에서 부지휘자로 활동 중인 정주영 지휘자가 장식한다.
 더욱이 이번 공연은 독일후기낭만파 대작곡가인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며 그의 작품으로만 꾸며진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과 동대학원,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 모짜르테움에서 수학한 정주영 지휘자는 일본의 명지휘자 토야마 유조(NHK교향악단 종신지휘자)에게 발탁되어 일본 센다이 교향악단을 지휘하였으며, 불가리아 국립방송교향악단, 도쿄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다수의 국내외 오케스트라들을 객원 지휘하였다.
 
현재는 한국영재교육원 오케스트라 지휘자, 수원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로 재직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R.슈트라우스의 교향시 「돈 주앙」과 「장미의 기사 모음곡」을 인천시립교향악단과 함께 들려준다.
 
또한 독일 뮌헨 ARD 국제 음악콩쿨 성악부문에서 1위 없는 2위와 특별상을 수상하며 찬사를 받은 세계적인 테너 김재형이 협연자로 나선다.
 그는 우아하고 강렬하며 귀족적인 소리를 유감없이 발휘하여「네 개의 마지막 노래」를 부른다. R. 슈트라우스가 2차 세계 대전 후 전범으로 몰려 감옥에 갇히는 등 우여곡절을 겪고 노년에 자신의 삶을 마감하며 쓴 이 곡은 소프라노였던 아내 아멜리아에게 헌정되었다.
 김재형은 많은 이들에게 소프라노를 위한 곡으로 인식된 노래를 테너의 목소리로 부르기 위해 더 많은 연구와 실험정신을 발휘했다고 전했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은 올 한해 남은 시간동안 '2014 피아노 앤 피아니스트’, '금난새의 선택', ‘제야음악회’ 등 차별화된 기획시리즈로 인천의 클래식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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