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세팍타크로 남자 레구 한국과 태국의 결승전에서 한국 임안수와 박현근이 수비하고 있다. (일간경기=연합뉴스)

한국은 남녀 총 6개의 금메달이 걸린 이 종목에서 그토록 바라던 금메달은 목에 걸지 못했지만, 은메달 4개를 수확하며 역대 최고 성적으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3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세팍타크로 레구에서 세팍타크로 종주국인 태국에 게임 스코어 0-2(16-21 14-21)로 패했다.

세팍타크로가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한국이 남자 레구에서 은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안수(26), 박현근(24), 정원덕(26·이상 고양시청)이 선발로 나선 한국은 게임 1에서 1-8까지 뒤졌으나 10-10으로 동점을 만들고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13-14에서 태국 태콩(서브를 하는 사람)의 낮게 깔리는 강력한 서브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14-20까지 점수 차가 벌어진 끝에 아쉽게 첫번째 게임을 내줬다.

두번째 게임에서 한국은 11-9까지 앞섰으나 태국의 파상공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14-21로 경기를 내줬다.

▲ 3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세팍타크로 결승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태국 선수들이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대표팀 앞을 지나고 있다. (일간경기=연합뉴스)

앞서 펼쳐진 여자 레구 결승에서도 이진희(27), 김이슬(25·이상 경남체육회), 이민주(24·부산환경공단)로 구성된 한국은 태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게임 스코어 0-2(12-21 16-21)로 졌다.

우승은 무산됐으나 역대 아시안게임 세팍타크로 여자 종목에서 한국이 처음 따낸 은메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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