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을 넘어 100만 고양시민으로 하나 된 외국인주민과 다문화가족이 함께 즐기는 ‘2014 고양 다문화 어울마당’ 축제가 열린다.

고양시는 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원숙)와 공동 주관으로 오는 10월 11일 12시 화정문화광장에서 ‘2014 고양 다문화 어울마당’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고양시에 모인 외국인이주민들이 각 나라의 문화를 갖고 한국문화와 만나 소통과 교류를 통해 변화·발전시킨 새로운 문화를 보여주며 다문화사회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고 이해하고 함께 즐기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의 주인공인 외국인주민들이 참가하는 ‘외국인 장기자랑’과 다문화가족들이 모델로 활약하는 ‘세계민속의상패션쇼’가 펼쳐지며 ‘변검마술쇼’, ‘오프닝 드로잉쇼’와 한국의 태껸, 중국의 우슈, 태국의 무에타이, 베트남의 비엣보다오를 선보이는 ‘세계무술공연’과 ‘댄스공연’ 등 축하공연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100만 고양시민의 오감을 즐겁게 해줄 다양한 체험부스로 혁필가훈 써 주기, 세계문화체험, 페이스페인팅&미술체험, 네일아트 체험과 다문화가족 행복사진 전시&논라(베트남 전통 모자) 만들기 체험 부스가 마련된다.

또한 ‘세계음식한마당’ 부스에서는 여러 나라의 음식을 맛보며 음식문화의 이해를 돕고, ‘세계장터’가 열려 이국적인 물건 등을 구경하고 살 수 있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특히 다문화가족과 외국인주민의 한국사회적응과 안정된 생활을 돕기 위해 고양고용센터에서 취업 및 일자리 상담을 지원하며, 고양교육지원청은 ‘다문화교육 교사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현직 초등학교교사들이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자녀교육 상담’ 부스를 운영하여 행사에 참여한 외국인주민과 다문화가족에게 취업 및 자녀교육에 대한 상담과 정보를 제공한다.

자녀들과 함께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세계전통놀이’ 체험 부스에서는 한국, 베트남, 중국, 필리핀 등의 전통놀이기구가 마련돼 있어 현대건설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놀이를 체험함으로써 자녀들에게 글로벌 마인드를 높이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부대행사로 화정어린이도서관은 10월 15일 10시 ‘아롱다롱 다문화 인형극’을 공연한다. 지역 내 외국인주민과 다문화가족지원 관련 단체 (사)승리다문화비전센터(센터장 김승일)가 주관해 관내 유치원 및 보육시설 유아들을 대상으로 베트남 동화 ‘달에 사는 꾸이오 아저씨’와 캄보디아 동화 ‘작은 천사 까루나’를 인형극으로 만들어 공연한다. 이 작품들은 결혼이민자들이 한국어로 번역하고 시나리오로 각색하여 만들었다.

시 관계자는 “2011년부터 시작한 고양 다문화 어울마당이 어느덧 100만 고양시민과 외국인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화합의 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 세계인이 하나 되는 공식적인 만남의 장으로 내실 있게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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