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복지택시 운영, 닥터헬기 도입

경기도는 내년 민선 7기가 본격 시작됨에 따라 '이재명표'의 교육·복지·문화 등 정책을 다양한 분야에 맞춰 새롭게 시작한다. 본보는 내년부터 달라지는 경기도의 주요 행정제도와 정책을 경기 도정 5대 목표로 나눠 2일간 소개한다.

◇ 혁신이 넘치는 공정한 경제 경기도(산업.경제/농어업·축산·산림 분야)

▲ 경기지역화폐 도입 

소상공인 매출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기지역화폐가 31개 시군 전역에서 발행된다. 지역화폐는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해 만들어진 대안화폐로 대형마트, 유흥업소, SSM(Super Supermarket, 기업형 슈퍼마켓), 연매출 10억이상 상점 등을 제외한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역화폐는 만 24세 경기도 청년에게 연간 100만원이 지급되는 ‘청년배당’, 산모 1인당 50만원이 주어지는 ‘산후조리비’의 지급수단으로 사용된다. 내년 3월경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지역화폐는 카드, 지류, 모바일 형태로 시군에서 결정해 발행될 예정이다. 지역화폐는 지정구매처에서 최대 6%까지 할인율로 구매가 가능하며 30%까지 소득공제도 된다. 

▲ 경기도 노동권익센터 신설

내년 2월 경기도 북부청사 별관에 경기도 노동권익센터가 신설된다. 노무법률 상담과 권리구제, 노동권 교육, 정책 연구 등 노동권 보호를 위한 통합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가맹·대리점 분야 분쟁조정협의회 운영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처리하던 가맹·대리점 분야 분쟁조정업무가 내년 1월부터 경기도로 이관된다. 경기도는 불공정거래 관련 분쟁 사실 확인과 관련자료 제출 요구, 출석요구 등을 할 수 있다. 분쟁조정협의회는 공익대표 3명과 가맹본부(공급업자), 가맹점 사업자(대리점 등) 대표 3명으로 구성되며, 협의회의 조정 조서는 재판상 화해의 효력과 동일하다. 

▲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지원사업 

경기도가 올해 전국에서 처음 도입한 '어린이 건강 과일 공급사업' 지원대상이 지역아동센터와 특수보육어린이집원생 3만9천명에서 내년부터는 도내 모든 어린이집원생 37만명으로 확대된다.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은 아이들 건강증진을 위해 무료로 과일 간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 깨끗한 환경, 편리한 교통, 살고 싶은 경기도(환경/도시.교통 분야)

▲ 영세사업장 대기방지시설 유지관리 지원

대기오염방지시설이 설치돼 있지만 관리가 어려운 영세 대기배출사업장(4,5종) 200개소를 선정해 관리비 6백만원을 지원한다.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난 60개소에는 사업장당 1000만원(자부담 20%)까지 유지보수비를 지원한다. 현재 200개소 선정을 위한 공모작업이 진행 중이다. 

▲ 경기도 공공건축물 친환경기술 도입

연면적 합계 500㎡ 이상인 경기도 발주 신축 공공건축물은 녹색건축 및 에너지효율등급 인증 등을 받아야 한다. 녹색건축인증은 우수(그린2등급)등급 이상, 에너지효율등급인증은 1등급 이상이다. 또, 친환경기술 중 하나 이상을 설계에 반영해야 하며 전체 에너지 중 30%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해야 한다. 발주자는 실시설계 완료 전 이런 친환경기술 도입 계획을 경기도 친환경기술 심의위원회로부터 심의를 받아야 한다. 

▲ 맞춤형버스 운행사업 확대

15개 시군 26개 노선에서 운영되는 맞춤형버스 운행 노선이 내년 3월부터 파주, 양주, 동두천, 연천 등 4개 시군에서 각 1개 노선씩 확대된다. 맞춤형버스는 농어촌지역 등 도내 교통 취약지역을 운행하며 운행손실의 70%를 경기도와 시군으로부터 지원받는다. 

▲ 경기복지택시

경기복지택시의 운행지역이 기존 농어촌 지역에서, 대중교통현황조사에서 대중교통이 부족하다고 인정되는 지역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도시 외곽 산업단지 등 대중교통 사각지대 주민들도 경기복지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경기복지택시는 버스요금 정도의 요금만 내고 이용할 수 있는 택시다. 버스요금과 택시 요금 차액은 도와 시군이 부담한다.

5. 안전하고 즐거운 경기도(안전/문화.체육.관광 분야)

▲ 닥터헬기 도입

24시간 상시운영이 가능한 닥터헬기가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아주대병원)에 도입된다. 경기도가 도입할 닥터헬기는 헬기 내에서 응급 처치와 가벼운 수술이 가능한 것은 물론 각종 구조장비까지 탑재할 수 있어 의료와 구조를 동시에 할 수 있다. 도는 닥터헬기 도입으로 경기 31개 시·군 어디서든 1시간 이내 치료가 가능한 여건이 마련돼 중증외상 사망률이 크게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각종 대외활동시 수어통역사 동시통역 시행

내년부터 중요 정책 발표나 행사 등 도민을 직접 대상으로 하는 각종 활동 시 수어통역사가 배치된다. 청각장애나 언어장애를 겪고 있는 농인들에게 도정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수어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수어통역은 '경기도 수어통역센터' 소속 통역사들이 담당한다.

▲ 경기도 문화의 날 운영

내년부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경기도 문화의 날'로 지정할 예정이다. '경기도 문화의 날'은 현재 정부가 운영 중인 '문화가 있는 날'을 확대하는 개념으로 박물관과 미술관, 문예회관 등 참여 기관을 현재 328곳에서 2022년에 560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들에 대한 이용 요금 감면과 무료 관람 혜택도 추가 제공한다. 현재 조례 제정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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