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남양주, 의정부, 파주, 양주, 구리, 포천, 동두천, 가평, 연천 등 북부지역 10개 시·군 시장군수 참석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4일 오전 10시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최성 고양시장, 이석우 남양주 시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이재홍 파주시장, 현삼식 양주시장, 박영순 구리시장, 서장원 포천시장, 오세창 동두천시장, 김성기 가평군수, 김규선 연천군수 등 북부권역 10개 시·군 시장·군수를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북부권역 시장·군수 간담회는 지난 7월 남 지사가 “시장 군수와 구애받지 않고 소통할 수 있도록 만남을 정례화 하겠다.”는 뜻을 밝힌 이후 처음 열린 간담회다. 

남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오늘 북부권역 시장·군수 간담회를 시작으로 매월 셋째주 수요일에 정례적인 소통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도는 주제나 권역별로 나눠 시장군수와의 만남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10개 시·군 시장 군수는 모두 34건에 달하는 지역별 현안에 대한 도의 지원을 요청했다. 

고양시는 킨텍스 부진입도로 개설공사 도비 지원, 경기 컨벤션뷰로의 고양시 이전 등을 남양주시는 화도체육문화센터 건립공사 예산 지원, 의정부시는 동부간선도로의 국고 보조 확대 등을 건의했다. 

파주시는 용미~광탄간 도로확포장공사, 구리시는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양주시는 지방도 375호선 은현~봉암 도로확장공사, 포천시는 의정부~철원선 1단계 건설사업, 가평군은 국도 46호선과 가평역, 남이섬을 있는 간선도로 개설, 동두천시는 동양대학교 조성에 따른 기반시설 지원 등 SOC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밖에도 김규선 연천 군수는 “규제개혁을 원하지만 주무부서 장관들은 접경지역의 어려움을 잘 모른다.”면서 “대통령이 직접 접경지역을 봤으면 좋겠다. 도가 나서서 실현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경기도가 예산상 한계에 이르렀는데 시군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다. 중앙부처와 해결해야 한다.”라며 “야권과의 연정도 중요하지만 시군과 상시적 태스크포스(T/F)팀을 짜서 정부정책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의 70%이상이 남부를 주제로 하고 있다.”라며 “북부지역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한 만큼 경기개발연구원을 북부로 이전해야 한다. 안되면 분원이라도 설치해 달라.”고 건의했다. 

남 지사는 이에 대해 “예산도 마찬가지지만 정책은 중앙정부에 가로막혀서 못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시장 군수님과 도가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면 하나하나 뚫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 군수와의 소통과 협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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