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한 건물을 지을 때 가장 우선적으로 갖춰야 할 것이 탄탄하고 평평한 땅이다.
우리가 현재 이루고 있는 가정이라는 곳은 건물을 지을 때처럼 기초가 되는 역할을 한다.
사회의 기초는 가정이라는 곳에서 나오고 그것이 사회에 반영 되는 법이다.
우리 사회에 커다란 4대악 중에 가정폭력이라는 것이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아무리 강조해도 중요한 것이 가정폭력의 예방이라는 것이다. 가정폭력은 예전부터 흔히 가정의 일이고 남들에게 알리기 부끄러운 일로 치부했으며 폭력을 가한 가족이 가해자가 되어 처벌을 받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신고하기를 꺼리고 쉬쉬하는 경향이 많았다. 하지만 그런 경향 때문인지 가정폭력은 계속하여 반복되고 피해자는 영원히 고통 받는 현실이 되었다.
하지만 이제는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 가정폭력은 엄연한 범죄이고 가정과 사회를 병들게 하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흔히 가정폭력이 일어나는 집안을 살펴보면 가해자가 어렸을 때 가정폭력을 당했거나 목격했던 경우가 많이 있다. 자신이 보고 경험한 것이 자신도 모르게 내재되어 있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이러한 폭력적 성향은 일종의 특별한 계기를 가지지 않는 이상 바뀌기가 상당히 어렵다.
가정폭력을 사건으로 출동을 해보면 가해자의 입장에서는 가족구성원을 자신의 소유물로 치부하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러한 인식자체를 바꿔야 한다. 가족 한명 한명이 각각 인격이 있고 소유할 수 있는 어떠한 존재라 아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더불어 본인이 가진 폭력의 습벽을 상담을 통해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피해자의 입장에서도 폭력의 가해자가 무조건 처벌을 받는 것이 아니고 사건의 경중과 동기 정황 등을 따져서 가정보호사건으로 처리하고 경찰이 출동 했을 때 당시 가해자는 폭력을 예방 하고 재발할 수 있는 2차적 피해를 방지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또한 가정폭력상담소를 통해 치료와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원초적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선 단순히 참고 견디거나 피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가정폭력의 적극적 신고는 폭력가정의 문제를 악화 시키는 것이 아니라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더욱 좋지 않은 결과를 미리 예방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폭력가정의 주변에서도 이웃의 고통을 나누고 도와서 해결한다는 점을 생각해서 더 이상 가정폭력을 가족사이의 사적인 일로만 치부하지 말고 적극적 신고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사회의 기초인 가정이 평안해야 이웃도 평안해지고 나아가 사회의 평안도 도모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