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역 아파트 전셋값이 2년 사이 3천만원 넘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부동산써브가 경기지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186만7천785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달 둘째 주 기준 평균 전셋값은 1억8천887만원으로 2년전(1억5천846만원)보다 3천41만원 상승했다.
평균 전셋값이 2년 새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과천시로 7천415만원(2억5천624만원→3억3천39만원)이나 뛰었다. 과천에서는 재건축 아파트를 신축한 새 단지를 중심으로 전셋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그다음은 성남시로 6천137만원(2억6천58만원→3억2천195만원) 상승했다. 성남은 분당신도시에 있는 대형 아파트와 판교신도시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가 상승폭이 컸다.
이어 평촌신도시 아파트의 상승세가 컸던 의왕시가 5천17만원(1억8천329만원→2억3천346만원) 올랐고 광명시 4천769만원(1억7천724만원→2억2천493만원), 용인시 3천670만원(1억9천69만원→2억2천739만원), 화성시 3천470만원(1억6천262만원→1억9천732만원), 안양시 3천440만원(1억8천963만원→2억2천403만원), 부천시 3억408만원(1억5천282만원→1억8천690만원), 수원시 3천226만원(1억6천201만원→1억9천427만원), 고양시 3천117만원(1억6천37만원→1억9천154만원) 등의 순이었다.
부동산써브 김미선 선임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도 매수자들이 아직 관망세를 보이는데다 전세물건 부족 현상이 계속되며 서울에서 경기로 밀려오는 세입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어 경기 지역의 전셋값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