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남동경찰서 만수지구대 경장 문지은

민족 대명절인 추석 연휴로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중, 뉴스를 통해 귀경길 발생한 안타까운 교통사고 소식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교통사고라는 것이 누구 하나만 조심한다고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시기별, 운전자별 맞춤형 홍보·안전활동 전개가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인구 고령화로 인한 노인들의 활발한 사회적 활동 증가로 노인 운전자 비율이 증가하는 만큼 65세 이상의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노인 보행자 사망사고 역시 다른 OECD국가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기에 경찰에서는 노인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노인운전자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다른 차의 운전자가 노인 운전 차량임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실버마크 보급, 농촌지역 농기계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경운기 등 농기계 후부 반사판 부착, 농번기 농촌지역 직접 진출하여 안전운전 홍보, 노인의 신체기능 저하를 고려한 적성검사(인지지각 및 신체기능 검사) 개발 및 노인운전자의 개별 취약점에 대한 안전운전 정보 제공, 노인운전자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통안전교육 실시를 위한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노인보행자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노인시설(노인정, 양로원, 실버타운 등)에 경찰관을 책임 교육관으로 지정,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 실시, 노인시설 주변 각종 교통안전 정보를 공유하는 ‘노인교통사고 위험지도’ 제작, 노인이동이 잦은 장소 및 농촌지역에 안전시설 보강, 노인보호구역의 추가 지정이 예정되어 있는데, 노인보호구역은 전국 626개소가 지정, 어린이보호구역과 동일하게 노인보호구역 내 주요 법규(신호위반, 과속, 주정차위반, 통행금지위반, 보행자 보호위반 등) 위반 시 처벌이 현행보다 2배 강화되고 전국 114개소가 추가 지정 될 것이다.
  
이런 모든 활동은 실효성 있는 홍보와 교통사고 예방 실천 확산을 위한 자발적인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므로 노인 이동이 잦은 주간 시간대 위주 법규위반 계도·단속을 실시하고, 보호구역 위주 이동식 카메라를 적극 운영하여 운전자가 안전속도를 준수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노인 교통안전 홍보를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노인인구 구성비 대비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나 그 중 무단횡단 사고 비율이 약28%를 차지한다고 하니 노인들의 교통안전의식 또한 높아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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