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경기도·여주시 건강가정센터 '위기부부 캠프' 진행

재판이혼 및 협의이혼중인 위기 부부8쌍(16명)의 캠프를 1박2일 ‘여보, 미안하고 고마워요’라는 위기부부 캠프를 진행하여 감동어린 잔잔한 화제가 되고있다.

이들 위기부부 캠프는 수원지방법원 가사부 엄상섭 부장판사와 경기도 여성비전센터 김태훈 주무관, 여주시건강가정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홍성례 센터장(여주대학교수)의 협심 진행으로 지난 19-20양일간 양평군 힐하우스 호텔에서 홍성례 센터장의 격려사로 진행됐다.

이혼 및 협의이혼 소송중인 이들 부부들은 캠프를 통해 배우자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 등을 표현하는 부부 공감의 장(場)으로써 배우자의 상처를 위로하고 어루만지며 서로가 소중한 사람이며 사랑하고 있고 사랑받고 있음을 확인 하여주는 자리를 주선하여 주어 모두의 공감을 받았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여한 30대 여성은 “부부끼리 몸과 밀착하는 일이 많아 가장 좋았고 서로의 대화시간이 많아 참석하길 잘했다”고 말했다. 또 최모 40대 여성은 “다양한 소통 방법을 통해 서로의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도록 도움 주신 부분과 친밀감을 느낄 수 있도록 계속 손을 잡고 다니고 벌금 등의 강제성을 띄어 진행하니 재미도 있고 좋았다”고 했다. 또한 “사후 집단상담 프로그램에서 부부 갈등상황 발생시 문제해결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의 방법과 실습이 계획돼 있다고 하니 더욱 기대된다”고 하였다.

또한 40대 남성은 “부부로 살아온지 10년이 되었으나 아내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알 수 있었고 그동안 나의 무심함으로 상처받고 힘들어했을 아내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 등을 깨닫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또 50대 남성은 “별거 3년이란 기간으로 부부사이가 어색하여 참석하는 과정에서 고민이 많았으나 프로그램 진행으로 아내의 손을 잡고 눈도 마주치니 눈물이 왈칵 쏟아지며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스쳐갔다”며 “1박2일간 우리 부부는 많은 것을 깨닫고 서로를 용서하는 시간을 갖게 된 것 같아 판사님을 비롯하여 진행자분들께 감사드린다. 또한 경기도에 세금 낸 것에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앞으로 더욱 열심히 살아서 경기도에 세금 내고 싶다”라고 했다. 

한편 수원지방법원 엄상섭(가사부)부장판사는 1박2일 캠프에 함께 참석하여 “이혼 소송으로 조금이나마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자 참석하였을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첫째날 모습은 서로의 얼굴을 외면하며 세상에서 가장 불편한 자리에 와있는 모습이었으나, 둘째날 오늘은 서로에게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며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등 가정에 희망을 가지고 돌아가는 것 같아 본인도 마음이 따뜻하게 돌아간다며. 여러분 가정에 희망과 사랑이 함께 하길 기도하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경기도 김태훈 주무관은 “캠프에서 모든 분들의 용기와 결단에 아낌없는 응원과 박수를 보낸다며 마지막까지 서로에게 용서를 구하고 또 용서해 주는 마음과 모습에서 도움을 드리러 온 제가 오히려 많은 도움과 깨달음을 얻고 간다며 어렵고 힘든 날도 있겠지만 지금처럼 용기 내시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예쁘게 살아가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여주시 홍성례 센터장은 “프로그램 참여자 만족도가 평균 97.6%로, 매우 크게 만족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이는 축적된 노하우로 아주 철저하게 프로그램을 기획 준비한 본 센터 가족상담팀의 진행과, 프로그램 담당 강사의 적절한 운영, 수원지방법원과 경기도 여성비전센터 관계자의 애정 어린 관심과 참여가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며 “이혼위기에 있는 부부들에게 둘만의 시간을 갖게 함으로써 위로하고 다독이는 기회를 갖고, 가정의 영역을 확장된 시각으로 보게 하여 각자 자기 성찰의 계기로 미래 삶을 생산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관계 회복의 기회가 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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