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귀경 행렬이 이어진 9일 오후 전국 주요 고속도로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주요 도시에서 서울로 향하는 승용차의 출발지별 소요 시간(요금소 기준)은 부산 5시간 50분, 목포·울산 6시간, 대구 5시간, 광주 5시간 40분, 강릉 3시간 40분, 대전 3시간 50분이다.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 때 소요 시간은 부산 4시간 40분, 울산 4시간 50분, 광주 4시간 20분, 대구 3시간 50분, 대전 2시간 20분이다.

오후 들어 정체 구간이 늘어난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고창고인돌휴게소→줄포나들목 13.61㎞, 동군산나들목→동서천분기점 14.21㎞, 당진분기점→서평택분기점 37.38㎞ 등 총 71.34㎞ 구간에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경부고속도로는 서울 방향으로 황간휴게소→영동나들목, 회덕분기점→청주나들목, 북천안나들목→안성분기점, 동탄분기점→기흥나들목 등 48.62㎞ 구간에 걸쳐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천안논산고속도로 천안 방향은 연무나들목→서논산나들목, 정안나들목→천안분기점 등 30.22㎞ 구간, 중부고속도로 하남 방향은 음성휴게소→일죽나들목, 곤지암나들목→산곡분기점 등 24.06㎞ 구간에서 차량이 거북걸음을 하고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은 김천분기점→선산휴게소, 문경2터널남단→연풍터널남단 등 25.10㎞ 구간에서, 남해안고속도로 부산방향은 하동나들목에서 북부산요금소까지 51.67㎞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10∼30㎞대로 운행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오후 5시 기준 33만대의 차량이 귀경했고, 이날 밤 12시까지 추가로 15만대가 서울로 들어올 것으로 내다봤다. 

귀경 정체는 오후 5∼6시께 정점에 달했다가 밤 12시가 지나서야 해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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