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중부경찰서 방범순찰대 경사 양문배

이제 곧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추석임에도 때아닌 보이스피싱 피해사례 소식은 우리의 미간을 찌푸리게 만든다. 
 
몇 년 전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여 정부에서는 2012년 ‘보이스피싱 피해방지 종합대책’을 내놓아 이후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이후로 나타난 스미싱,파밍등 사이버 기술형 범죄의 급증으로 신·변종 금융사기 대응에 적극 나서면서 스미싱, 메모리해킹 등으로 인한 금융사기 피해는 줄어들었지만 상대적으로 전화금융사기인 보이스피싱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보이스피싱이 건수가 늘어난 지난 1월부터 5월 사이 스미싱은 1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보이스피싱의 유형을 살펴보면 납치 등 사고발생을 가장하는 사례는 감소했지만 금융사기 불안감을 역이용한 피해방지 조치를 가장하는 방식이 늘어났다.

살펴보면 ▲경찰, 검찰, 금융감독원 등의 수사기관 사칭형 ▲국민은행 등 금융기관을 사칭해 인터넷뱅킹 보안승급을 하라고 거짓문자를 발송, 피싱사이트에 접속하게 해 보안카드번호 등 금융정보를 입력하게 해 동 정보를 이용해 금원을 빼내는 금융기관 사칭형 ▲아들, 딸 등 가족을 납치했다며 직접 송금을 요구해 금원을 빼내는 금융기관 사칭형 ▲마이피플, 카카오톡, 네이트온 메신저 등 피해자 지인들의 아이디를 도용해 그 지인이나 가족을 사칭해 잠시 돈을 빌려달라는 등 거짓말을 해 금원을 송금받는 메신저피신형 ▲국세청, 국민연금관리공단, 건강보험공단 직원 등을 사칭해 과납금을 환급해준다고 속여 현금 인출기로 유인, 조작을 지시하는 환급빙자형 등 여러 가지 유형이 있으며 특히 추석 명절을 노리고 가족 전화번호 또는 발신번호 미표시 번호로 전화를 해 가족임을 가장해 사기를 치는 사례가 전국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전화금융사기의 피해를 예방하고 대처하기 위해서는 전화번호나 금전을 요구하는 전화가 걸려오면 당황하지 말고 112에 신고해 문의해야 한다. 

해당관서나 지인에게 연락해 요구사항을 직접 확인해야 하며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즉시 거래은행을 통해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경찰관서에 신고해야 한다.  

보이스피싱은 날로 지능화돼 신종수법들이 생겨나고 있으니 평소 방송, 신문 등을 통해 피해유형을 잘 숙지해 둘 필요성이 있다.  

경찰에서도 언론을 통해 피해유형 및 피해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에 주력하고 있으나 더 이상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하여 모두가 행복해하는 추석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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