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SoftStone 등서 투자·교류협력 의지

고양시가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프로젝트가 중국 유수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성 고양시장은 19일 중국 소프트웨어 매출 100대 기업인 iSoftStone 본사를 방문해 팡파흐어 그룹 부회장 겸 최고 마케팅 책임자 및 양쉬칭 그룹 부사장 등 주요 임원진과 김삼수 KOTRA 중국 부본부장 등 북경 재중 한인경제인들과 함께 통일한국 고양 실리콘밸리 사업을 홍보하고, 국내 기업의 중국 진출 및 중국 기업의 고양 테크노밸리 진출 등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협의하며 이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더불어 세계 500대 기업 중 90여 개 기업을 비롯한 중국 내외 1000여 개 클라이언트 회사들을 사업파트너로 삼고 있는 iSoftStone은 이미 전 세계 61개 도시 140여 개 지점에 걸친 사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중국 150여 개 도시의 스마트시티 전략을 수립하고 420여 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바 있어 향후 고양 청년 스마트타운을 비롯한 고양시의 스마트시티 사업에 핵심 파트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iSoftStone 팡파흐어 부회장은 최 시장과 약 3시간에 걸친 심도있는 협의를 거치며 미국 실리콘밸리 IT 전문가 출신으로 고양시의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프로젝트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한국 지사 투자총괄책임자와의 별도 미팅을 주선키로 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 의사를 밝혔다.

다음으로 최 시장은 중국 내 헬스케어·미용·바이어 분야 1위 기업인 유미도 국제연쇄홀딩스집단의 천광 회장 및 첸옌니 총경리 등 임원진을 만나 상호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고양 테크노밸리 투자와 관련해 상세히 협의했다.

유미도 국제연쇄홀딩스집단은 중국 최고의 국립병원으로 불리는 시에허병원을 설립한 데 이어 최근 사드배치 문제 등으로 인해 중국 기업의 한국투자가 위축되기 전까지 한국 화장품 관련 기업에 상당한 액수의 투자를 지속해 온 기업이다. 

이와 관련해 천광 회장은 고양 테크노밸리를 비롯한 고양 실리콘밸리 사업에 대한 최 시장의 브리핑 직후 구체적인 투자 방안 마련을 위해 고심하겠다며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혔다. 특히 천광 회장은 홍보대사직도 함께 고민하겠다는 등 의욕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어 미백·바이오기술·제약 분야에 대한 연구 및 프리미엄 사립병원인 헝허병원 운영 등에 참여한 경험을 살려 고양시 의료관광 산업과의 연계방안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방송영상문화 콘텐츠밸리와 연계한 고양시의 신한류 문화관광벨트에 대한 투자 협의도 활발히 진행됐다. 최 시장은 수영그룹 리윈옌 회장 등 임원들을 대상으로 고양시 주요사업 설명회를 열고 MOU를 체결, 방송영상제작 특화 기업의 고양 실리콘밸리 진출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에 리윈옌 회장은 수영그룹의 계열사인 베이징 영상문화투자유한공사, 실크로드 영상투자유한공사 등 4개 자회사와 고양시 간 투자, 교류 및 지원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주요 사업분야인 방송·드라마·영화 작품기획 및 제작, 배급 등 노하우를 살려 고양시와 문화교류 플랫폼을 구축하고, 아시아 영화제 및 청년 국제영화제를 비롯한 각종 교류행사를 개최하는 등 고양시와 수영그룹 간 활발한 협력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최 시장은 한중관계 발전과 차세대 글로벌 리더의 역할을 주제로 북경대 특별강연을 하고, 북경대 경제학과 김인규 교수를 만나 문재인 정부 한미·대북정책과 관련한 의견 및 고양시 통일한국 실리콘밸리·평화통일 경제특구를 중심으로 하는 시의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강연에서는 남북한, 미국, 중국 간 팽팽한 외교적 상황으로 인해 강연주제가 제한됐으나, 강연 말미에 학생들은 미국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과 북핵 문제 등과 관련해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는 등 질문공세를 펼치며 해당 분야 전문가인 최 시장의 의견을 묻고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해법과 관련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더불어 전날인 18일 저녁에는 중국평화발전연구소 위에링 교수를 비롯한 정법대 교수 5명 등 관련분야 전문가들과 함께한 간담회를 갖고 최근 국내외 위기상황에서 국내 정치인·행정가로서는 이례적으로 한반도 주변 외교상황과 관련한 의견을 장시간에 걸쳐 교환하기도 했다. 

최 시장은 20일 연변대 및 연변과기대와의 MOU 체결 및 연길 주재 재외한인 경제인 및 옥타 연길지회를 대상으로 고양 실리콘밸리 협력위원 위촉 및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사업설명회를 열고 21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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