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길호 숲 해설사 초청

포천교육지원청(교육장 김성근) 관내 축석초교는 24일(월),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사단법인 숲 연구소’정길호 숲 해설사를 초청해 ‘우리고장 숲 체험교육’을 실시했다.

우리고장 숲 체험교육은 학생들에게 우리고장 포천의 자연생태환경에 대해 소개하고, 숲이 우리에게 주는 이로움과 우리 고장 포천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존하려는 마음을 갖도록 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정길호 강사는 학생들에게 ‘축석초등학교는 뒤뜰부터 산으로 바로 연결돼있어 항상 맑은 공기 마시고, 푸른 숲을 보며 공부할 수 있어서, 여러분들은 정말 행복한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숲 해설사로 다니면서 이처럼 숲에 둘러싸인 좋은 환경에 있는 학교는 처음입니다’라고 말했다.

숲 체험은 학교 뒷뜰에 많이 서식하고 있는 꽃다지, 냉이, 애기똥풀 등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뒷산에 올라가면서 만나는 가래나무, 소나무, 참나무 등의 설명으로 이어졌으며, 참나무를 설명할 땐 참나무라는 이름의 나무는 없으며 옛날부터‘신갈나무, 떡갈나무,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 갈참나무’를 모두 참나무라고 불러 왔다고 했으며, 나무 이름의 유래에 대해 설명하자 학생들은 신기한 듯 열심히 메모도 했다.

숲 해설 중에 3학년 안은봄 학생이 ‘왜 숲속에 들어오면 시원하고 기분이 좋은가요·’라고 질문을 했으며, 정길호 숲 해설사는 ‘숲 속은 나무들의 증산작용과 광합성작용으로 주택지역보다 보통 5도 정도 온도가 낮으며, 나무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피톤치드라는 물질을 분비해 사람들의 기분이 상쾌해진다’고 답변했다.

정 해설사는 풀과 나무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준비해온 나무 열매를 나눠주고 눈으로 보지 않고 손이나 발로 열매의 특징을 촉감으로 파악하기, 열매를 상자 속에 넣고 흔들어 보며 청각으로 느끼며 열매 특성 파악하기 등 오감으로 느껴보는 친환경적인 놀이도 선보였으며, 학생들은 매우 재미있고 신기해했다. 

축석초등학교(교장 김순복)는 1학기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교과 연계해 학교 뒷산(천보산 줄기) 숲 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2학기에는 우리 고장에 있는 국립수목원도 전교생을 대상으로 숲 체험 교육을 계획하고 있어,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많은 기대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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