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기문화재단과 함께

고양시(시장 최성)는 경기도·경기문화재단과 함께 진행 중인 북한산성 발굴과 관련해 지난 31일 북한산성 조사 현장에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조사는 북한산성 성벽에 대한 최초의 발굴로 대서문~수문 구간과 부왕동암문 구간의 성벽절개지 3개소와 군 초소인 성랑지 4개소에 대해 진행됐다.
 
 ‘북한지’에 따르면 북한산성 내 143곳에 설치된 것으로 전하는 성랑, 즉 조선후기 군 초소를 발굴해 향후 복원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게 됐으며 여장을 따라 설치됐던 회곽로를 확인해 당시 성벽 위에 설치됐던 순찰로의 구조와 형태를 실증한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고양시 관계자는 “이번 발굴이 북한산성의 고유성과 역사성을 한층 확고히 하는 것”이라며 “고양시가 추진 중인 북한산성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북한산성의 유네스코 등재에 대한 의지를 비쳤다.
 
 북한산은 연인원 700만 명이 찾는 고양시의 명소이나 탐방객의 규모에 비해 북한산성의 역사·문화적 가치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드물다. 심지어 성벽의 존재 자체도 모르는 사람도 있다. 이번 발굴은 이와 같은 문제점을 타개할 수 있는 학술적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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