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기간 5년 경과 매년 2~3%씩 6차례 인상 '피해 심각'

안성시 중리동 동광 2차아파트가 임대기간 5년이 지난 후에도 임대료만 인상하고 분양을 하지 않아 입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2차 아파트 입주민들은 또 1차의 경우 임대료를 단 2차례만 인상하고 분양했다며 형평성도 문제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23일 동광아파트 주민들과 안성시에 따르면 동광토건은 지난 2006년 6월 안성시 중리동 616번지 외 다수의 필지에 1차 930여 세대와 2차 2009년 4월 576세대를 임대분양을 했다.

동광토건은 1차에 대해서는 임시사용허가기간 중인 2007년 5월과 준공승인이 나간 후인 2008년 5월 단 2차례만 임대료를 인상하고 지난 2014년 분양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2차의 경우 임대기간 5년이 경과 한 현재까지 매년 2~3%씩 6차례 임대료만 인상하고 분양은 하지 않고 있어 입주민들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2차아파트 주민들은 분양 전환과 관련해 1차와 2차의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며 임대료 납부 거부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2차아파트 입주민들은 또 2014년에 분양으로 전환해야 하지만 임대료만 인상하는 것은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은 뒷전으로 한 채 기업의 이익만을 위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2차 입주민 K모 씨는 “동광토건 측이 임대료를 올리는 것은 안성시가 인상 승인을 해 줬기 때문에 가능 한 일”이라고 분개했다.

임차인 대표 S씨는 "안성시는 주민들의 입장은 전혀 생각하지도 않고 건설사 측의 이익만 챙겨주고 있다"며 안성시의 미온적인 대처를 비난했다.

이에 대해 동광토건 측은 “분양시기와 관련해 안성시와 협의 중”이라며 “입주민들의 입장을 고려해 긍정적으로 해결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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