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오면 놓아 주겠다.”문재인 정부의 분위기 메이커이며 탁월한 미란다 기획자로 알려진 탁현민 행정관이 “1년이 지났으니 그만 놓아달라”며 사의를 표명하니까 임종석 비서실장이 “가을에 남북정상회담 등 중요한 행사가 많으니 그때까지 만이라도 일 해달라.”면서 탁 행정관에게 ‘첫눈이 오면’ 놓아 주겠노라면서 사직을 만류했단다. 이제는 꿈과 낭만의 대명사였던 첫눈도 정치인이 애용하는 시대가 되었다. 눈은 첫눈만 있는 게 아니다. 가랑눈, 가루눈, 길눈, 날린눈, 도둑눈, 마른눈, 만년눈, 밤눈, 복눈, 봄눈, 소나기눈, 솜눈, 숫눈, 싸라기눈, 자국눈, 잣눈, 진눈, 진눈깨비, 찬눈, 포슬눈, 풋눈, 함박눈 등 많기도 하다. 하지만 귀하고 소중한 눈은 ‘사람 보는 눈’이다. 인사가 만사라는데 보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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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8.11.26 19:02